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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판타지는 이런 것! 라이즈·트와이스 뮤비를 만든 STUDIO GA.ZE

베이비몬스터부터 TWS까지, 아이돌 세계관에 서사를 입히는 영상 스튜디오

프로필 by 홍혜미 2026.01.05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장면마다 감정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주목받는 영상팀, STUDIO GA.ZE
  • 라이즈·트와이스가 선택한 팀으로,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며 청춘의 감각을 시각 언어로 번역한다.
  • 요즘 아이돌 뮤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숨은 키 플레이어로 꼽힌다.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한다’는 모토아래 뮤직비디오, 광고, 전시회, 영화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물을 선보이는 스튜디오 가제(@STUDIOGA.ZE). 최근 라이즈, 트와이스, TWS, 킥플립 등과 함께하며 아이돌 팬들의 페이버릿 팀으로 꼽히고 있다. 청춘과 판타지. 닮은 듯 다른 두 키워드를 버무리는 이들의 작업을 들여다봤다.



베이비몬스터 슈파두파 러브


스튜디오 가제의 버라이어티한 연출력이 단연 눈에 띈 작품. 멤버들은 각자의 판타지 속에서 요정과 전사적인 무드를 오가며 쉼없이 변신한다. 전혀 다른 색채의 화면이 부드럽게 전환되는 순간의 빛과 색의 조합이 환상적인 미장센을 극대화한다는 평. 씬마다 정교한 그래픽은 물론 배경 질감이 달라지는데, 음악이 지닌 강한 에너지와 동화적인 화면이 기묘한 밸런스를 이뤄낸다. 단순한 댄스 퍼포먼스보다는 시각적 서사가 작품의 중심을 이뤄 두번, 세번 반복해 보게 만드는 매력을 보여주기도. 베이비 몬스터가 보여줬던 퍼포먼스 중심의 매력과는 또 다른 뉴 챕터가 열렸다고 평해도 과언이 아닐 듯!




라이즈 FAME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속 서사에서 영감을 얻은 ‘FAME’. 본 뮤비가 공개되기 한달 전 선보인 트레일러 필름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끝없이 쏟아지는 컵 위의 물이나 당장이라도 검은 비가 쏟아질 듯한 날씨 등 초조함과 불안의 정서를 그대로 보여주는 영상. 멤버들은 의문의 성 곳곳에서 방황하며 불안함과 마주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는 fame, 즉 멤버들이 진정한 명성을 얻기까지 겪어야 할 고난과 방황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하는 게 팬들의 추측. 영상 속 심오한 메시지를 차치하고서라도 고급스러운 영상미 만으로도 충분한 호응을 얻었다고.




TWS Youth Drive Me Crazy


TWSYouth Drive Me Crazy는 멤버의 행동과 오브제가 상호작용하는 연출로 화제를 모은 작품. 멤버들이 특정 액션을 취할 때마다 관련된 물건이 비현실적으로 날아다니거나 공간이 즉각 변형되는 에피소드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상호작용성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물건이 날아오르는 순간마다 템포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체감하게 하는데, 이런 효과를 단순 CG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 연출로 해석하는 시선도 다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탐색하는 청춘의 혼란을 특유의 청량함을 잃지 않고 표현한 것도 유의깊게 볼만한 요소다.




킥플립 반창고(Band-Aid)


누구나 한번쯤 설레며 봤을 법한 학원물을 2026년의 감성으로 풀어낸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전체적으로 대만의 청춘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푸른 화면은 멤버들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그대로 투명한다. 자칫 흔한 학원물로 전략하려는 순간마다 드러나는 감각적인 구조의 세트와 독특한 편집점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 특히 빈티지한 레트로 게임으로 변신한 주인공들의 모습도 볼거리. 이들의 주 소비자일 10대부터 학창시절의 추억을 지닌 윗세대들까지 공감할 만한 오브제의 등장도 다수 있다. 풋풋한 땀내음이 묻어날 듯한 청량감과 일명 ‘요즘식 힙’을 동시에 담아낸 영민함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트와이스 Enemy


수수께끼로 가득한 이 영상은 멤버들이 끊임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수미상관적 연출로 눈길을 끈다. 사과를 버리고 간 자리에 이어서 등장하는 멤버, 무언가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멤버, 그리고 다시 반복되는 일본어 글귀까지.

한 공간에 있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상처를 딛고 일어설 힘을 준다는,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구조의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손글씨 콜라주. 다이어리 속지를 연상시키는 글씨가 감각적으로 등장하며 씬 전환을 돕는다. 이러한 질감이 따뜻하면서도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킥 중의 하나. 더불어 스튜디오 가제의 특징 중 하나인 강렬한 색감 변화도 눈길을 끈다. 특히 단체 군무씬의 짙은 배경감은 뮤비를 더욱 리드미컬하게 만들어주는 요소. 드라마적이면서도 퍼포먼스 연출을 게을리하지 않은 탄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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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및 영상/ 스튜디오 가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