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를 기다리며’ 원지안의 드라마 속 서지우 패션 파헤치기
스무살부터 서른의 사랑까지, 서지우 룩의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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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와 30대의 감정선을 대변하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서지우의 스타일.
- 톤 다운된 컬러와 구조적인 실루엣, 그리고 절제된 액세서리의 주요 패션 포인트.
- 사적인 공간에서 드러나는 내추럴한 룩은 인물의 내면을 강조한다.
'별거 아닌 사랑'이라 일컫지만 이것을 ‘별것’처럼 다루며 20대의 풋사랑과 30대의 사랑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드라마,<경도를 기다리며>. 그 중심에는 매력적인 캐릭터 서지우가 있다. 스무 살에서 서른을 지나기까지, 서지우는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는 법이 없다. 대신 그녀의 서사와 감정선은 룩과 실루엣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진다. 원지안의 차분한 말투와 표정, 절제된 스타일이 겹겹이 쌓이며 서지우란 인물을 설명해 나가는 것. 대학생 시절부터 ‘자림 어패럴’ 상무 자리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서지우의 드라마 속 룩을 따라가보자.
시간의 흐름에 따른 스타일 변화
데님에 매치한 화이트 셔츠, 베스트로 포인트를 준 20대 초반의 서지우
시아쥬의 스트라이프 셔츠로 연출한 대학생 룩
첫 연애 시절의 지우는 풋풋하다. 편안한 면 티셔츠와 연청 혹은 중청 데님, 화이트 셔츠를 레이어드 한 정도의 소박한 스타일이 중심이다. 대학생 시절에는 시아쥬의 스트라이프 카라 니트와 루이 비통 호보 백을 매치해 풋풋한 재벌 2세의 현실적인 캠퍼스 룩을 상징적으로 완성하기도. 밝고 대비를 주로 이루는 색감은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스무 살 지우’의 순수함을 강조한다.
조금 짧아진 헤어 기장, 미니멀한 룩으로 연출한 서지우의 20대 중반 룩
두 번째 연애 시절에 접어들면 실루엣이 깔끔한 재킷과 셔츠, 슬랙스가 중심이 되는 미니멀한 룩이 주를 이룬다. 반면 현재 시점의 서지우는 ‘자림 어패럴’ 상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옷을 입는다. 실크, 캐시미어, 울 등 고급 소재가 전면에 등장하고, 우아한 트렌치 코트와 재킷이 주를 이루는 편.
자림 어패럴로 첫 출근한 서지우의 블랙 룩 속 가방은 델보
톤 다운된 팔레트
드라마를 보는 내내 한결같이 눈이 편안한 이유는? 베이지, 그레이, 네이비처럼 채도가 낮은 컬러를 중심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헤어짐'의 매개가 되는 30만 원 대 오렌지 컬러의 티셔츠를 제외하고는 페일한 하나의 톤을 내세우거나 톤온톤 스타일로 색의 대비는 최소화했다. 눈에 띄는 색상과 디자인은 의도적으로 배제해 정적이면서도 아픔을 간직한 인물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지리멸렬 친구들과 남긴 인증샷
주얼 장식이 돋보이는 루이 비통의 화이트 재킷을 입은 서지우
크림색의 아크리스 크롭 재킷을 매치한 서지우
크림색의 아크리스 크롭 재킷을 매치한 서지우
성인이 된 이후 ‘지리멸렬’ 친구들과 인증 사진을 남기는 장면이나, 경도와 커피숍에서 팽팽하게 대립하는 중요한 순간에는 화이트 컬러의 세트업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특히 원피스와 매치한 크림 톤의 아크리스 ‘내추럴 아리엘 더블페이스 울 크롭 재킷’과 루이 비통의 '크롭 주얼 버튼 미카도 재킷과 스커트' 투피스는 밝은색임에도 인물의 무게감을 나타내며 맑고 깨끗한 지우의 모습을 반영했다.
구조적인 실루엣
돌체앤가바나의 블랙 재킷을 입고 공항에 나타난 지우
루이 비통의 데님 재킷과 스커트 룩
테일러드 재킷과 단정한 셔츠, 스트레이트 핏 팬츠 혹은 페미닌한 스커트는 서지우 스타일의 기본 공식이다. 오버하지 않은 어깨선과 정확한 비율은 인물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돌체앤가바나의 블랙 블레이저는 롱 네크리스와 매치해 절제된 느낌으로, 루이 비통의 데님 재킷 또한 필요 이상의 장식 없이도 존재감을 나타내는 룩으로 등장했다.
액세서리는 최소
서지우의 스타일에서 주얼리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가방과 슈즈가 눈길을 끈다. 로고 플레이보다는 형태와 소재가 우선이며, 실용성과 품위를 동시에 갖춘 아이템들로 이루어져있다. 최근 회차에 주로 등장한 델보의 가방은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 고급스러운 레더 질감과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은 잠깐의 등장에도 서지우의 캐릭터를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사적인 순간의 옷
데님에 셀린느의 페어 아일 캐시미어 가디건을 매치한 서지우의 20대 초반 모습
경도의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땐 민트 컬러의 비엘라 가디건으로 편안한 무드를 연출했다.
경도의 집, 지우의 집 안 같은 캐릭터들의 사적인 공간, 또는 ‘지리멸렬’ 친구들과 함께하는 편안한 순간에는? 니트 톱이나 부드러운 셔츠처럼 한층 느슨하고 편안한 소재를 택한다. 셀린느의 페어 아일 캐시미어 가디건과 비엘라 울 실크 가디건은 그 대표적인 예로, 이때 지우의 감정은 대사보다 옷의 변화에서 더 또렷하게 느껴진다.
Credit
- 사진/ JTB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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