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용 50주년, 실험 미술 아카이브 전시 열린다
이건용의 대표 작품과 퍼포먼스 아카이브가 한자리에 공개된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실천의 조각
<신체 드로잉(Body Scape)>이 시작된 지 올해로 50주년.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의 역사적 아카이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Lee Kun-Yong, <The Biscuit Eating>, 1977.
이건용은 단색화가 유행하던 1970년대 한국 미술계에서 아방가르드 미술 ST(Space and Time) 그룹의 설립을 주도한 창립 멤버이자 퍼포먼스·조각·설치·영상을 넘나들며 작업해온 한국 행위예술의 선구자다.
오늘날 젠지 관객들에게 ‘하트 그림’, ‘날개 그림’ 등으로 불리는 대표 연작 <신체 드로잉>은 그가 1976년부터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이른바 신체 드로잉, 몸의 움직임을 기록한 퍼포먼스의 결과물이다. 작가는 당시 파리를 여행하고 받은 영감을 수십 가지의 다양한 퍼포먼스로 발현했다. <동일면적>(1975), <실내측정>(1975), <건빵 먹기>(1975), <화랑 속의 울타리>(1975), <손의 논리 3>(1975) 같은 일련의 퍼포먼스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 이를 <이벤트-로지컬(event-logical)>이라고 명명한다. “사건(이벤트)과 논리(로직)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요. 사건이라는 게 논리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또 논리적으로 일어난다면 그건 사건이 아닐 테니까요. 하지만 예술에서라면 가능하죠. 저는 예술 안에 로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벌인 일련의 퍼포먼스는 우연적으로 일어나는 해프닝이 아니고 그 작업들을 준비하면서 노트 한 권을 쓸 만큼 치밀한 분석이 바탕이 된 것이에요. 그것을 통해 이건용이라는 사람의 ‘신체’와 퍼포먼스가 일어나는 ‘장소’, 그리고 관람자들과의 ‘관계’를 탐구했죠.”(<바자 아트> 17호) 그러므로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작가의 역사적 아카이브는 그저 과거에 대한 기록이 아니라 그가 예술 안에 설정한 논리가 다시 읽히고 재구성될 수 있도록 만드는 하나의 작업 단계에 가깝다. 초창기 퍼포먼스 사진과 영상 작품 그리고 작업 노트까지. 1970년대에 형성된 그의 논리적 실험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확장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Lee Kun-Yong, <Striking a Match>, 1975.
※ «Lee Kun-Yong»전은 페이스 갤러리 서울에서 2월 5일부터 3월 28일까지 열린다.
Credit
- 사진/ 페이스 갤러리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Celeb's BIG News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BTS, #NCT, #올데이 프로젝트, #에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