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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2K 패션 트렌드 컴백! 웨지 스니커즈·벨벳 추리닝 다시 유행

2026년 다시 뜨는 Y2K 패션 아이템 총정리

프로필 by 김민정 2026.02.03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Y2K 패션 아이템이 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 웨지 스니커즈부터 벨벳 추리닝까지 지금 다시 뜨는 아이템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Y2K를 주름잡던 패션 아이템들이 속속 소환되고 있다. 단순한 복고가 아니다.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현대적 감각으로 무장한 채 돌아온 이들은, 과거를 기억하는 밀레니얼과 과거를 호기심으로 바라보는 Z세대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이자벨 마랑 웨지 스니커즈


사진/ @somsomi0309

사진/ @somsomi0309

사진/ @bemyoung

사진/ @bemyoung

사진/ @noa.kkk

사진/ @noa.kkk

2011년, 아이폰 4S가 가장 최신이었던 그 시절. 비욘세를 비롯해 당대 잇걸들의 발에 반복적으로 포착되던 이자벨 마랑베켓 웨지 스니커즈는 스니커즈와 웨지힐의 경계에서 태어난 낯선 혼종처럼 등장해 패션계를 뒤흔들었다. 당시 플랫슈즈는 패션 파파스로 취급받았고, 스니커즈는 아직 럭셔리 옷장에 완전히 자리 잡기 전이었다. 베켓은 바로 그 틈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편안함과 굽을 동시에 제공하며 ‘패션 스니커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리한나, 지젤 번천, 케이트 모스 등 당대 셀러브리티들이 앞다퉈 신으며 아이콘이 됐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뒤, 트렌드의 반동처럼 빠르게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2025년, 베켓 히든 웨지 하이탑 스니커즈가 다시 한 번 주목받는다. 비욘세의 13살 딸 블루 아이비가 레이커스 경기에서 엄마가 신었던 바로 그 빈티지 스타일을 신고 등장하며, 이 신발의 컴백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과거 우리가 사랑했던 잇걸의 신발이 새로운 세대와 함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비비안 웨스트우드 파이럿 부츠


사진/ @luciacuesta_

사진/ @luciacuesta_

사진/ @luciacuesta_2

사진/ @luciacuesta_2

1981년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Pirate’ 컬렉션에서 처음 등장한 이 부츠는 슬라우치한 가죽 레그여러 개의 버클이 특징이다. 2000년대, 케이트 모스가 미니 드레스와 퍼, 선글라스에 매치하며 보헤미안 시크의 상징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2001년 LA 주차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위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던 그녀의 사진은 한 시대의 스타일을 정의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파이럿 부츠는 1981년 이후 여러 차례 리이슈되며 브랜드의 아카이브 안에서 명맥을 이어왔다. 지금도 빈티지 플랫폼에서는 오리지널 파이럿 부츠가 약 600달러에서 1,500달러 사이에 거래된다. 40년이 지나도 여전히 욕망의 대상인, 진정한 컬트 아이템이다.




끌로에 패딩턴백


사진/ @jmuchelas

사진/ @jmuchelas

2005년 스키니진, 보헤미안 블라우스에 발레 플랫을 신고 끌로에 패딩턴을 든 모습은 스타일 좋은 여자들의 표준이었다. 피비 파일로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하며 탄생시킨 이 가방은 2005 S/S 런웨이에서 처음 등장했다. 길쭉한 형태와 승마 느낌의 스트랩, 그리고 무엇보다 가죽 감싼 묵직한 자물쇠까지 로고가 거의 없음에도 즉시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그 시절 시에나 밀러, 케이트 보스워스, 니키 힐튼 모두가 겨드랑이에 패딩턴을 끼고 다녔다. 그리고 패딩턴은 20여년이 흘러 다시 돌아왔다. 부드럽게 흐르는 실루엣과 질감 있는 가죽, 상징적인 자물쇠는 그대로 유지한 채, 무게는 과거보다 크게 경량화됐다. 케이티 홈즈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블랙 패딩턴을 들고 포착됐고, 두아 리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착용 샷을 공유했다. 알렉사 청은 끌로에 2025 F/W 런웨이에서 레이시 슬립 드레스와 시어링 트림 카펫 코트, 그리고 버건디 패딩턴을 함께 매치하며 이 가방의 컴백을 증명했다.




루이 비통 키폴


사진/ @azalia_lomakina

사진/ @azalia_lomakina

사진/ @emilythebearrr

사진/ @emilythebearrr

루이 비통의 아이코닉 여행 가방 키폴은 1930년대부터 존재해왔지만, 2000년대 초중반에 잇백으로 재부상했다. 모노그램 캔버스의 클래식한 디자인, 넉넉한 수납 공간, 그리고 루이 비통이라는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 당시 셀러브리티들의 공항 패션에서 빠지지 않았던 아이템이다. 특히 50 사이즈와 55 사이즈는 위켄더백으로 완벽했다. Y2K 시대의 '여행 = 럭셔리'라는 공식을 상징했다. 2020년대 들어 빈티지 키폴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요즘 빈티지 키폴은 프리미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루이 비통 역시 다양한 사이즈와 캔버스, 가죽, 데님 버전까지 키폴 라인을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여행의 자유가 돌아온 포스트 팬데믹 시대, 키폴은 다시 한번 '쿨한 여행자'의 상징이 됐다.




원톤 벨벳 추리닝 셋업


사진/ @kiiikiii.official

사진/ @kiiikiii.official

2000년대 초, 주시 꾸띄르벨벳 추리닝은 단순한 옷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었다. 패리스 힐튼이 작은 강아지를 안고 입던 그 옷, 제니퍼 로페즈가 공항에서 입던 그 셋업은 Y2K에 대한 기록 중 하나다. 편안함과 섹시함, 캐주얼과 글래머러스가 공존한 스타일로 당시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이었다. 한때 완전히 사라졌던 벨벳 추리닝 셋업이 Y2K 리바이벌과 함께 돌아왔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Z세대가 빈티지 주시 꾸띄르를 찾기 시작했고, 브랜드는 이에 화답했다. 벨벳 추리닝을 다시 출시하며, 아카이브 디자인을 충실히 재현했다. 2025년 데뷔한 신인 걸그룹 KiiiKiii도 벨벳 추리닝 스타일을 적극 수용하며, 과거의 아이콘이 현재의 트렌드세터를 통해 다시 숨 쉰다.




클럽 모나코 맨투맨


사진/ @sujin_yeom

사진/ @sujin_yeom

Y2K 시절에 대학생활을 보낸 사람 치고 이 옷 없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바로, 클럽 모나코의 맨투맨. 클럽 모나코는 1985년 캐나다에서 시작한 브랜드지만, 2000년대에 미국과 전 세계에서 '캐주얼 시크'의 대명사가 됐다. 그중에서도 맨투맨은 심플한 디자인, 적당한 두께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소호나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를 걷는 뉴요커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다. 2025년 브랜드 40주년을 맞아 새롭게 재출시한 맨투맨이 요즘 대학생들이 다시 찾고 있다. 클럽 모나코에서 과거 대학생이 입던 옷을 지금의 대학생들도 입고 있다. 이건 마치 과거와 현재의 평행이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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