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내추럴 메이크업 비밀병기

투명해 보이는 피부, 생기 넘치는 뺨, 촉촉한 입술을 만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내추럴 메이크업 비밀병기.

프로필 by 박경미 2024.06.04
민낯 같지만 묘한 생기가 살아 있는 피부를 만들기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혜수가 꺼내 든 것은 맥의 ‘립 펜슬’ #치커리. 자연스러운 혈색을 만드는 중간 톤의 브라운 레드를 찾아 많은 제품을 시도하다가 이 제품에서 원하던 컬러를 찾았다. “펜슬 제형이라 질감이 부드러워 눈과 볼에도 사용하기 좋아요. 지속력도 높고요.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사용해 컬러가 스며 나오는 듯한 효과를 내죠.”
M.a.c 립 펜슬, #치커리 3만5천원.

<바자> 6월호 보디 케어 트렌드 기사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숙경은 내추럴 스킨을 연출하기 위해 로라 메르시에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블러쉬’ 07 코르시카를 사용했다. “내추럴 메이크업은 민낯이 아니에요. 적당한 생기와 음영이 필요하죠. 이 제품은 진저 브라운 컬러에 미세한 골드 펄이 함유돼 두 가지를 충족해요. 아이홀, 콧등, 볼, 입술에 같은 컬러를 사용하면 색이 통일돼 자연스러워 보여요.” 입술, 눈가, 콧등, 볼 순으로 농도를 연하게 조절하는 것이 그의 팁.
Laura Mercier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블러쉬, 07 코르시카 5만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가영은 본연의 혈색과 피붓결은 그대로 살리며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부각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방시 뷰티의 ‘스킨 퍼펙토 래디언스 퍼펙팅 UV 플루이드’는 펄이 없고 투명하게 발려 본연의 피부 특징을 가리지 않는다. “피붓결을 정돈하고 은은한 윤기를 더할 수 있어요. 펄이 함유된 하이라이터를 사용하면 자칫 텁텁해 보일 수 있어 콧등과 광대에 가볍게 터치해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만들어요.”
Givenchy Beauty 스킨 퍼펙토 래디언스 퍼펙팅 UV 플루이드 SPF50+/ PA++++ 8만원대.

주제를 듣자마자 피브의 ‘컬러 세럼 리퀴드 블러셔’를 강력 추천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아영. 세럼 제형이라 6가지 컬러 모두 내추럴 메이크업에 적합하지만 소프트 피치 톤의 ‘노 메이크업’ 컬러를 애정한다.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눈 밑, 볼 중앙, 콧대에 발라 생기를 더해요. 이때 스펀지를 물에 적셔 두드리면 운동을 마치고 땀에 젖은 듯 건강해 보이는 피부를 만들 수 있어요.”
Feev 컬러 세럼 리퀴드 블러셔, 노 메이크업 2만4천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아름은 다른 제품을 사용하다가도 결국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12 로즈우드로 돌아가게 된다고 말한다. 마치 내 혈색 같아 보여 내추럴 메이크업을 즐기는 그의 최애 컬러. “투명하게 발색되기 때문에 맑은 느낌을 만들 수 있죠. 립 브러시로 입술 전체에 색을 입히고 아래 입술 중앙에 한 번 더 터치해 음영을 더해요.” 발색이 은은해 블러셔로도 활용한다.
Dior 어딕트 립 글로우, 012 로즈우드 5만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공혜련은 결이 드러날 정도로 얇은 베이스 표현과 자연스러운 광을 내추럴 메이크업의 핵심으로 꼽는다. 입생로랑의 ‘인스턴트 톤업 UV’ 로지는 칙칙한 피부를 한 톤 밝히고 핑크빛 펄이 하이라이팅 효과까지 연출하는 제품. “육안으로 잘 확인되지 않을 만큼 펄이 미세해 자연스러운 광을 만들어요. 그 위에 평소에 사용하는 것보다 반 정도 적은 양의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피부 본연의 윤기를 표현할 수 있죠. 다른 색조를 더하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Ysl Beauty 인스턴트 톤업 UV SPF50+/ PA++++, 로지 9만5천원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미영은 “내추럴 메이크업=맑고 촉촉함”이라고 설명한다. 윤기와 함께 혈색까지 더하는 샤넬의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립 앤 치크 밤’은 이 분야 베스트 제품. “양 조절이 중요해요. 약지에 제형을 묻히고 손등에 문질러 녹여요. 그리고 볼 중앙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색을 퍼트리듯 두드리세요. 이때 손가락에 힘을 빼야 얼룩이 생기지 않고 뭉치지 않아 투명하게 발색됩니다.”
Chanel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립 앤 치크 밤, 01 레드 까멜리아 6만3천원.

22만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유튜버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홍현정은 내추럴 메이크업을 위한 정확한 가이드를 보내왔다. “고유의 혈색과 피붓결이 비치도록 85% 정도만 커버하고 광대뼈, 콧등, 턱에 건강한 윤기를 더하세요.” 그가 추천한 키 아이템은 샬롯 틸버리의 ‘할리우드 뷰티 라이트 완드-스포트라이트’. 미세한 골드 펄이 캘리포니아 소녀 같은 헬시 글로를 만드는 제품으로 내장된 브러시 대신 손가락으로 발라야 자연스럽다.
Charlotte Tilbury 할리우드 뷰티 라이트 완드-스포트라이트 5만4천원.

Credit

  • 사진/ 정원영
  • 어시스턴트/ 안나현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