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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팀 코리아가 달성한 올림픽 신기록

화려한 신기록으로 반전 드라마를 안겨준 팀 코리아.

프로필 by 신윤서 2024.08.14
대한한국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구기 종목이 전멸하여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가장 작은 선수단으로 출전했다. 21개 종목에서 144명이 참가한 ‘소수 정예’ 대한민국. 그럼에도 금메달 13개를 포함한 메달 32개를 획득하여 반전 드라마를 쓴 팀 코리아의 올림픽 신기록을 자세히 알아보자.

역도 요정 박혜정
역도 박혜정 선수 / getty images

역도 박혜정 선수 / getty images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하여 무려 인상 131kg, 용상 168kg, 합계 299kg라는 놀라운 기록과 함께 한국 신기록과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 올림픽 첫 출전인 만큼 메달 색보단 메달 획득에 의의를 두며 경기를 준비했다는데, 본인 합계 기록 296kg에서 3kg을 더 들어 올리며 장미란 선수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 무제한급에서 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최초 여자 근대5종 동메달, 성승민
근대5종 성승민 선수 / getty images

근대5종 성승민 선수 / getty images

‘아시아 최초 여자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과 함께 성승민이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썼다.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기록하며 중간 합계 3위로 순조로운 시작. 비록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추가 득점을 얻지 못했지만, 수영에서 2분 11초 47의 기록으로 전체 2위를 차지하며 레이저런까지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끝내 합계 1,441점 종합 3위를 기록하며 첫 올림픽에서 아시아 여성 최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주몽의 후손들, 양궁 임시현과 김우진
양궁 임시현 선수 / @olympic

양궁 임시현 선수 / @olympic

대한민국 양궁 사상 첫 5종목 석권. 양궁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이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인 694점을 기록했다. 임시현이 쏜 72발 중 48발이 10점, 그중 21발이 무려 엑스텐.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SNS 공간에 ‘양궁 3관왕’ 임시현의 동상을 만들었을 정도.
양궁 김우진 선수 / @olympic

양궁 김우진 선수 / @olympic

또한 김우진이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래디 앨리슨과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의 주인을 결정하는 마지막 한 발의 싸움. 불과 4.9mm 차이로 김우진의 10점 화살이 과녁 중앙에 조금 더 가깝게 맞으며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격계의 떠오른 샛별, 오예진과 반효진
사격 오예진 선수 / @olympic

사격 오예진 선수 / @olympic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에 함께 오르며 팽팽한 집안 싸움을 펼친 오예진과 김예지. 마지막 두 발을 남겨둔 순간, 오예진이 243.2점을 쏘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사격 반효진 선수 / @olympic

사격 반효진 선수 / @olympic

또한 팀 코리아 선수단의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이 공기소총 10m 여자 예선전에서 634.5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을 갱신했다. 게다가 한국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 획득까지.
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보여준 두 갓기 선수들의 앞으로의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지 않았을까.

한국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
펜싱 오상욱 선수 / @olympic

펜싱 오상욱 선수 / @olympic

오상욱이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금메달이라는 역사를 기록했다는 것. 이로써 오상욱은 한국 펜싱 최초로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 김민종
유도 김민종 선수 / @olympic

유도 김민종 선수 / @olympic

김민종이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에서 한국 최초 은메달이라는 역대 최고 올림픽 성적을 기록했다. 그가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이미 다수의 메달을 보유한 프랑스 유도 선수 테디 리네르.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의 팬들의 함성과도 싸워야 했던 김민종이 16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아쉽게 패했다. 그럼에도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대결을 보여준 김민종. 한국 남자 유도 최중량급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다음 올림픽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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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getty images 올림픽 공식 계정 @olym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