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 누드 가고, 다크 세이렌 메이크업 온다

한층 깊어진 스모키 메이크업의 세계

프로필 by 한정윤 2025.03.17

블랙 스모키, 실버 펄, 웨트한 질감, 깊이 있는 음영까지. 2025년 봄 뷰티 메이크업 트렌드는 단 하나로 요약된다. ‘다크 세이렌’. 퇴폐적이면서도 우아하고, 거친 듯 섬세한 그 매력 덕분에 이미 많은 셀럽들이 이 메이크업 스타일을 시도하고 있다. 중요한 건 단순히 짙은 색조를 바르는 게 아니라, 각자의 분위기에 맞게 풀어내는 것. 같은 다크 세이렌이어도 스타일은 전혀 다르니 말이다.


@dualipa

@dualipa

두아 리파는 웜한 다크 세이렌의 정석을 보여준다. 과감한 스모키와 러프한 텍스처, 헐렁한 웨이브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맞물린다. 블랙과 골드가 섞인 강한 음영이 눈매를 휘감고, 번진 듯한 언더라인이 깊이감을 극대화한다. 매트한 피부 표현에 대비되는 촉촉한 립이 포인트. 락시크 스모키란 이런 것일지도! 그녀가 하면 트렌드가 된다더니, 이번에도 증명한 셈이다.


@goyounjung

@goyounjung

고윤정의 다크 세이렌은 절제미가 핵심이다. 과장 없이 은근하게 쌓인 투명한 음영, 군더더기 없는 라인, 자연스럽게 흐르는 스트레이트 헤어. 모든 요소가 미니멀한데, 그래서 더 시크한 고윤정의 메이크업. 눈꼬리를 빼지 않고도 깊어 보이는 눈매, 앞머리에 살짝 터치된 메탈릭한 섀도, 말린 장미 립과 적당한 혈색이 더해진 피부 표현까지. ‘세이렌’이 꼭 강렬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imnotningning

@imnotningning

다크세이렌의 정석과도 같은 닝닝의 뷰티 룩. 인어공주가 다크해졌다면 이런 모습일까? 쨍한 실버 펄과 블랙 섀도의 조합이 강렬하지만, 닝닝의 페일한 피부 덕분에 더욱 드라마틱하게 연출됐다. 포인트는 광택. 눈매 전체에 바른 실버 섀도가 빛을 머금으면서, 어둡고 깊은 분위기 속에서도 영롱한 반짝임이 살아난다. 여기에 퓨어한 핑크 립이라니? 반전이 있는 룩이 더 매력적인 법. 그걸 닝닝이 너무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momo

@momo

촉촉한 웻 헤어에 살짝 지워진 듯한 스모키, 그리고 도톰하고 누디한 입술까지. 얼굴 전체에 힘을 준 게 아니라, 어디에 포인트를 줄지 정확히 안다는 게 핵심인 모모의 메이크업. 눈에 시선이 가게끔 립은 누디하고 그레이시한 느낌으로 마무리한 게 이 룩의 킥이다. 이 정도면 모모식 다크 세이렌 공식이라고 지정해도 되겠다.


@dear.zia

@dear.zia

프리지아의 다크 세이렌 메이크업은 깊고 선명한 눈매가 유독 돋보인다. 심지어 우아하기까지. 블랙과 그레이 섀도를 레이어링해 음영을 강조했고, 언더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 눈매를 더욱 깊어 보이게 연출했다. 길게 빼준 아이라인이 시크한 무드를 배가시키며, 아래 속눈썹도 개별로 살려 입체감을 더했다.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과 대비되도록 립은 촉촉한 핑크빛 플럼핑 텍스처를 선택해 우아한 무드에 러블리 한 스푼을 첨가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kyo1122 @natty_0530

다크 세이렌이라고 해서 무조건 블랙 스모키에 매트한 피부를 고수할 필요는 없다. 컬러의 조합, 질감의 선택, 그리고 분위기에 따라 전혀 다른 스타일이 완성되니까. 중요한 건 ‘나에게 어울리는 룩’을 찾는 것. 송혜교와 나띠는 각자의 방식으로 다크 세이렌을 풀어냈다. 좀더 미니멀한 방식으로 접근한 것인데, 블랙 대신 딥 브라운과 그레이를 사용해 무드를 조절하고, 립도 피치 톤으로 맞춰 ‘부드러운 다크 세이렌’을 연출했다.


Credit

  • 사진/ 각 셀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