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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김지연에서 '견우와 선녀' 조이현으로…K-무녀 바통터치!

시대·장르 불문! 확 달라진 K-무속 캐릭터의 활약 모음.zip

프로필 by 박현민 2025.06.22
영화 <파묘> 스틸

영화 <파묘> 스틸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는 K-오컬트 신드롬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대표작이다. 특히 극 초반, 무속인 화림(김고은)의 대살굿 장면은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무속인 캐릭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후 이 바통을 이어받은 인물은 바로 <귀궁>의 무녀 '여리' 역을 맡은 김지연이었다. 판타지 멜로와 전통 설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작품은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엔, 그 계보를 잇는 새로운 K-무녀가 등장한다. 바로 <견우와 선녀>조이현이다. 전통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에서, 조이현은 전혀 다른 결의 ‘무녀’를 예고한다. 시대도 장르도 달라졌지만, 무속 캐릭터의 존재감은 다시금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귀궁> 여리 역 김지연


SBS 드라마 <귀궁> 스틸

SBS 드라마 <귀궁> 스틸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한 무녀 여리(김지연)와, 그녀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깃든 이무기 '강철이'가 왕실에 원한을 품은 악령 ‘팔척귀’와 맞서는 판타지 서사다. 여리는 나라굿까지 맡았던 유명 만신 ‘넙덕’의 손녀로, 조모의 강력한 신기를 그대로 물려받은 인물.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 강철이는 승천을 위해 여리의 몸을 노리고,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기이한 운명에 얽혀 살아간다.

SBS 드라마 <귀궁> 스틸

SBS 드라마 <귀궁> 스틸

그러던 중 윤갑이 죽음을 맞고, 그 몸에 강철이가 빙의되며 여리는 다시 한 번 비극과 마주하게 된다. 이후 악귀 ‘팔척귀’의 표적이 된 여리는 강철이와 손을 잡고 이에 맞선다. 다양한 굿은 물론, 귀신을 보고 성불시키거나 죽은 이의 혼을 받아들이는 영매의 능력까지 지닌 여리는, 말 그대로 세계관 최강의 무녀라 할 만하다.



<견우와 선녀> 박성아 역 조이현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오는 6월 23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죽을 운명을 타고난 소년과 그를 구하려는 MZ 무당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사랑을 위해 운명에 맞서는 고등학생 무당 박성아(조이현), 그리고 그녀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 속에서 잠시나마 운명에서 벗어나려는 배견우(추영우)의 이야기가 풋풋한 설렘을 예고한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귀궁>이 사극이었다면, <견우와 선녀>는 철저히 현대물이다. 무당이라는 정체를 숨긴 채 낮에는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는 성아의 이중생활은 설정만으로도 신선하다. 첫사랑을 살리기 위해 ‘인간 부적’이 되어 귀신을 물리치고 액운을 막아내는 유쾌한 콘셉트는 장르적 재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조이현은 이 캐릭터를 위해 약 3개월간 무속 장면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캐릭터와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성아는 카리스마 있는 무당이지만, 낮에는 어리숙하고 눈치만 보는 고등학생이다. 그 차이를 만들고자 매 씬 마다 고민을 했다 -김용완 감독

Credit

  • 사진 / 쇼박스·SBS·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