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 패션 트렌드가 궁금해?
나를 드러내는 패션이 주를 이루는 것이 이번 시즌의 키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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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S/S RUNWAY REPORT
구찌, 디올, 샤넬,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셀린느, 로에베…. 2026 S/S 시즌, 16개의 크고 작은 패션 하우스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첫 여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창의적인 리더십, 신선한 변화의 물결은 혼란이 아닌 흥분으로 다가왔고 패션계는 어느 때보다 ‘드라마틱(dramatic)’했다. 이를 가능케 한 건 감정적 서사가 담긴 쇼 연출. 여기에 강렬한 색채, 극적인 볼륨감과 율동감, 실험적인 스타일링이 힘을 보탰다. 바야흐로 조용한 럭셔리가 저물고, 생동감 넘치는 자기 표현의 시대가 도래했다. 여기, 이 흐름에 기꺼이 동참하게 해줄 27개의 키워드를 소개한다.
ALL EYES ON LEGS
‘누가 누가 더 짧나’ 대결이라도 하듯, 이번 시즌 런웨이에 아찔한 미니 실루엣이 쏟아졌다. 그 대표주자는 바로 디올의 새로운 수장, 라프 시몬스다. 그의 데뷔 쇼에는 1947년 탄생한 전설의 바 재킷이 한층 짧아진 형태로 변주되어 미니스커트와 매치되었고, 이는 라프 시몬스식 디올을 관통하는 핵심 코드로 작용했다. 쇼의 1/3 정도의 룩이 미니로 채워졌는데 데님, 플리츠, 버블 헴라인, 리본 장식 등 모양도 컬러도 다채롭다. 뿐만 아니다. 프라다, 끌로에, 맥퀸, 베르사체에 이르기까지, 많은 디자이너들이 한 목소리로 외쳤다. 지금은 다리를 드러낼 시간이라고.
LEATHER, SOFTENED
레더를 여전히 강한 소재로만 떠올렸다면 이번 시즌은 분명 다른 인상을 받을 것이다. 한층 로맨틱한 방향으로 흘러갔으니까. 보디 실루엣을 강조하는 패턴과 밝아진 컬러 팔레트, 페미닌 아이템과의 조합이 맞물리면서 레더의 이미지도 달라졌다. 뷔스티에 아래로 자연스럽게 게더 디테일을 준 드레스(가브리엘라 허스트)부터 프린지 풀스커트 위에 더한 퍼넬넥 재킷(알라이아), 봄기운을 머금은 옐로 컬러 코트(보테가 베네타)까지. 올봄 레더는 존재감을 앞세우기보다 룩의 무드를 조절하는 전략적 아이템에 가깝다.
Mad Hat
이번 시즌 모자는 룩의 서사를 완성하는 중심 오브제로 활약했다. 대표주자는 샤넬과 디올. 둘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헤드웨어의 존재감을 극대화 했다. 먼저 깃털을 폭발시키듯 쌓아 올린 샤넬의 헤드피스는 움직일 때마다 퍼포먼스적 에너지가 살아나는 듯 보였다. 반면 디올은 종이로 접은 듯한 조형적 헤드피스를 선보였다. 일명 ‘웨어러블 스컬프처(wearable sculpture)’. 쓰기 위한 모자가 아닌 실루엣을 설계하는 건축적 장치에 가깝다. 하나는 감정과 움직임으로, 다른 하나는 구조와 절제로. 이번 시즌 헤드웨어는 머리 위에서 패션의 방향성을 말한다.
BLOOMING DAY
봄이 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패턴. 알록달록 펼쳐진 플라워 패턴이 다시 한 번 패션 트렌드의 중심에 서며 눈부신 봄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시즌에는 큼직한 꽃무늬부터 빈티지한 잔꽃 패턴까지 마치 손으로 그린 듯한 수채화풍의 자연스러운 디자인과 컬러가 특징. 로에베, 셀린느, 끌로에 등이 선보인 미니 드레스와 랩 드레스 또는 시스루 스커트 위에 그려진 플라워 프린트가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감성을 자아낸다. 올봄 패션계에 불어올 꽃바람이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자유로운 감성과 낙관주의를 불어넣어줄 듯.
HER MIDRIFF
이번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이 우아함에 관능미를 한 스푼을 더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미드리프의 섹시함을 부각했다. 끌로에, 맥퀸, 장 폴 고티에, 지방시 등에서 뷔스티에, 크롭트 톱, 재킷 등 복부를 드러낸 미드리프 피스가 어우러진 룩을 대거 선보인 것. 특히 볼 가운이 연상되는 풍성한 볼륨감의 스커트부터 턱시도 수트까지, 다채로운 룩에 미드리프 톱을 매치한 발렌시아가 컬렉션이 대표적인 예.
ONE HAND
디올, 샤넬, 펜디, 로에베, 토즈까지. 이번 시즌 백 트렌드는 단연 ‘원 스트랩’ 백이다. 말 그대로 손잡이를 하나만 남긴 이 디자인은, 가방의 역할을 기능에서 태도로 옮겨 놓는다. 보다 자유롭고 느슨한 태도, 또 클래식 아이콘을 현대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펜디의 ‘피카부’가 한층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펜디와 로에베, 샤넬은 일부러 열어둔 듯한 연출로 자유로운 무드를 강조했고, 디올과 토즈는 간결한 형태로 절제된 실루엣을 제안했다.
FREE-FLOWING
새 시즌 디자이너들은 움직임과 어우러진 장식적인 질감에 집중했다. 마치 살아 있는 듯, 걸음걸이마다 몸을 타고 유연하게 흐르며 움직이는 프린지 룩이 런웨이에 대거 등장한 것. 더욱이 다양한 소재와 방식으로 표현돼 눈길을 끈다. 보테가 베네타와 에어리어는 은은하게 빛나는 재활용 유리섬유 소재와 메탈릭 틴셀(metallic tinsel)을 활용한 프린지 장식으로 화려함을 극대화했고, 로에베와 호다코바 컬렉션의 비즈나 메탈 프린지 장식은 움직이는 키네틱 아트(kinetic art)가 연상된다. 물결치는 페더 장식과 트위드 밑단의 올을 풀어 장난스럽고 우아한 효과를 더한 샤넬의 프린지 룩도 눈여겨볼 것. 이처럼 춤추듯 일렁이는 다채로운 프린지 룩이 올봄, 드라마틱한 효과와 더불어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Credit
- 에디터/ 이진선, 서동범, 윤혜영, 윤혜연, 김경후
- 사진/ Launchmetrics, Getty Images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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