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이런 모습 처음이지? ‘탐욕’ 박보영→‘악녀 빙의’ 임지연

박신혜·이준영·임지연… 낯선 얼굴로 마주할 배우들의 ‘이유 있는 변신’

프로필 by 박현민 2026.01.27

생소해서 더 짜릿하다. 우리가 알던 그 배우가 정말 이런 캐릭터로 돌아온다고? 탐욕에 눈을 뜬 박보영, ‘노안’이라 구박받는 박신혜, 회장님의 영혼이 덧씌워진 축구선수 이준영, 그리고 조선 시대 악녀가 빙의된 무명 배우 임지연까지. 낯익은 이미지를 완벽하게 부수고 오직 캐릭터의 생경함으로 승부수를 던진 이들의 신작 라인업을 살펴본다.



<골드랜드> 박보영


‘뽀블리’는 잊어라! 금괴를 향한 지독한 갈망

디즈니+ 시리즈 <골드랜드> 스틸

디즈니+ 시리즈 <골드랜드> 스틸

디즈니+ 시리즈 <골드랜드> 스틸 디즈니+ 시리즈 <골드랜드> 스틸

‘귀염뽀짝’의 대명사 박보영이 탐욕의 아수라장에 뛰어든다. 디즈니+ 시리즈 <골드랜드>는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손에 넣은 희주(박보영)가 배신과 음모가 판치는 소용돌이 속에서 금괴를 독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김성철, 이현욱, 이광수 등 쟁쟁한 군상들 사이에서 박보영은 본 적 없는 새 얼굴을 꺼내 보일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우리가 알던 박보영의 낯설고 뜨거운 변신이 시작된다.



<언더커버 미쓰홍> 박신혜


'절대 동안'의 '노안 구박' 수난시대

사진 / JTBC 드라마 <닥터 슬럼프> 화면 캡처

사진 / JTBC 드라마 <닥터 슬럼프> 화면 캡처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스틸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스틸

방영 초반이지만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박신혜의 변신도 흥미롭다. 1990년대 세기말, 서른다섯의 감독관 홍금보(박신혜)가 스무 살 신입사원 ‘홍장미’로 위장 잠입하며 벌어지는 소동극. 재미있는 지점은 여전히 교복 연기가 어색하지 않은 ‘방부제 미모’의 박신혜가 극 중 내내 ‘노안’이라는 구박을 받는다는 설정이다. 본캐의 동안 미모와 극 중 캐릭터의 노안 설정이 충돌하며 만드는 이 생소한 괴리감이야말로 이 작품을 즐기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


축구선수의 몸에 깃든 ‘회장님’의 영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스틸

사진 / 빌리언스

사진 / 빌리언스

최근 <멜로무비>,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를 거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증명한 이준영이 이번엔 ‘영혼 빙의’라는 판타지적 설정에 몸을 싣는다. JTBC 새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은 <재벌집 막내아들> 산경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회장님의 영혼이 빙의된 축구선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패기 넘치는 운동선수와 노련한 경영자의 영혼을 오가는 실질적인 1인 2역을 통해 이준영은 다시 한번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입증할 전망이다. 올해 중순 공개 예정.



<멋진 신세계> 임지연


21세기에 불시착한 ‘조선 악녀’의 전쟁 같은 로맨스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스틸

ENA 월화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스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스틸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스틸

<더 글로리>의 박연진부터 <마당이 있는 집>, <옥씨부인전>까지 변신의 변신을 거듭해온 임지연이 이번엔 ‘빙의물’로 정점을 찍는다. SBS 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조선 시대 희대의 악녀 영혼이 현대의 무명 배우 ‘신서리’의 몸에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공간을 초월한 악녀가 21세기 악질 재벌(허남준)과 벌이는 살벌하고도 치명적인 로맨스는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인다. 오는 5월 8일, 임지연이 선사할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가 베일을 벗는다.

배우에게 변신은 무죄가 아니라 오히려 의무일지도 모른다.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낯선 곳으로 밀어 넣은 이들의 도전은 그래서 더 반갑고 기대된다. 기존 이미지와 전작 배역 이름표를 떼고 완벽하게 다른 사람으로 돌아올 이들의 활약을 올해 내내 즐겁게 지켜볼 일만 남았다.

관련기사

Credit

  • 사진 / 디즈니+·tvN·JTBC·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