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굿바이 드리스 반 노튼, 그의 아름다웠던 런웨이들
드리스 반 노튼이 이번 25 S/S 파리 패션위크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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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번째로 선보였던 이번 컬렉션의 장소는 사실, 그가 2004년 10월 드리스 반 노튼의 50번째 2005 S/S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던 보일러 제조 공장 ‘La Courneuve’이다. 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쇼에는 피엘파올로 피춀리부터 톰 브라운, 앤 드뮐 미스터, 하이더 아커만이 참석했으며, 마틴 마르지엘라까지 왔다는 소문이 돌았다.
1980년대에 벨기에에 등장한 앤트워프 식스로 알려진 전설적인 디자이너 그룹 중 한 명인 드리스 반 노튼은 패션계에서 가장 독창적이며 완성도 높은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2025년 S/S 컬렉션을 선보이고 이제 영원히 패션계를 떠나는 드리스를 기념해, 그의 마지막 런웨이를 돌아보며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다시 되짚어 봤다.
2000년 S/S 여성복 READY TO WEAR
21세기의 시작, 2000년 S/S 컬렉션은 길쭉한 소매와 꽃무늬 수놓아져 있는 치마 레이스 카디건이 인상적이다. 서로 다른 소재와 질감의 피스를 믹스매치해 독창적인 실루엣의 드레스를 만든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또 심플한 패턴과 디자인으로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드리스 반 노튼의 스타일을 보여줬다. 2005 S/S 여성복 READY TO WEAR
보일러 제조 공장 ‘La Courneuve’에서 선보인 25 S/S 컬렉션은 05 S/S 컬렉션을 진행한 장소와 같다. 드리스 반 노튼에게 05 S/S는 그만큼 특별하다. 2004년 10월에 진행된 이 쇼는 ‘실버 나뭇잎’들과 샴페인 등이 펼쳐진 무대 위에서 런웨이를 선보였다. 130개의 크리스털 샹들리에 아래에서 순백의 드레스로 시작한 컬렉션은 '50번째 쇼'의 순수성을 보여주고자 했으며 모델들은 드리스 반 노튼의 시그너처 꽃 프린트, 자수가 새겨진 아름다운 피스들을 착용했다. 2005 S/S 남성복 READY TO WEAR
파리의 École des Beaux-Arts에서 열린 컬렉션으로, 해리 왕자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장난스러운 믹스 프린트, 심플한 실루엣, 그리고 런웨이를 진행하며 낭만적인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2010 F/W 여성복 READY TO WEAR
드리스 반 노튼의 2010년 런웨이는 우아하면서도 정돈되지 않은 모순적인 느낌을 준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며,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을 안 쓰는 듯한, 한마디로 자기가 입고 싶은대로 입는 자유로운 여성을 그려낸 것 같았다. 2010년대 무드를 찾을 때면 항상 우아하게 걸어다니는 드리스 반 노튼의 런웨이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2013 S/S 여성복 READY TO WEAR
“그런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컬렉션으로, 드리스 반 노튼이 격자 무늬 플란넬을 선보였고, 항상 그래왔듯이 아름답고 우아하게 만들었다. 또한 드리스 반 노튼이 계절마다 다채로운 레이어링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사용 설명서 같았다. 흐르는 바지 위에, 버튼 다운 위 오버사이즈 브이넥 스웨터. 이는 간단하지만 우아한 드리스 반 노튼의 설명서라고 할 수 있다. 2015 S/S 여성복 READY TO WEAR
2015년 S/S 시즌은 항상 본질적으로 건조한 컬렉션이다. 오필리아에서 영감 받은 옷과 아르헨티나 예술가 알렉산드라 케하요글루가 만든 풀이 우거진 카펫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됐다. 멋있고 복잡하지 않은 우아한 패턴과 계절 감에 맞는 시원한 소재까지. 컬렉션은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드리스 반 노튼의 안목과 디자인을 담아냈다. 2015 S/S 남성복 READY TO WEAR
드리스 반 노튼의 가장 큰 특징인 기쁨, 패턴과 질감의 조화로움, 창의적인 실루엣이 이번 컬렉션에 스며들었다. 컬렉션은 코르셋과 같은 멜빵부터, 축구 유니폼, 발레 플랫 슈즈 등까지 흥미로운 아이템들로 넘쳐났다. 특히 왕실 문의가 새겨진 듯한 가운을 입고, 스포티한 조깅복과 발레 플랫 슈즈로 꾸며져 있다. 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믹스 매치한 것으로, 그가 추구하던 독창성과 반항적인 모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2020 S/S 여성복 READY TO WEAR
2020 S/S 컬렉션은 드리스 반 노튼의 몽환적인 아이템들이 빛났던 순간이었다. 크리스찬 라크루아와 협업해 황금 브로케이드, 주름진 헴 등 라크루아의 시그너처 실루엣의 아이템들로 구성 되었다. 늘 그렇듯이 드리스 반 노튼의 상징적인 프린팅과 패턴이 눈에 띈다. "위 기사는 바자 US 기사를 신디케이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Credit
- 글/ NICOLE FRITTON
- 사진/ gettyimages
- 영상/ 브랜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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