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네? 62세요? 지금 봐도 세련된 ‘데미 무어’의 타임머신 패션 탐구

당신의 옷장 속 아이템으로도 따라 입기 좋은 룩 12. Very 데(미)무어~

프로필 by 윤혜연 2025.01.26
영화 <서브스턴스> 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서브스턴스> 사진/네이버 영화

영화 <사랑과 영혼> 사진/게티이미지

영화 <사랑과 영혼> 사진/게티이미지

우리는 스스로를 자주 깎아내린다. 똑똑하지 않다, 예쁘지 않다, 성공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잣대를 내려놓는 순간 이미 충분히 괜찮다는 걸 알게 된다.

데미 무어가 영화 <서브스턴스>로 데뷔 45년 만에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전했다. 수상 소감에서 그녀는 과거 한 프로듀서로부터 ‘팝콘 배우’라고 평가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몇 년 전 스스로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서브스턴스> 대본을 만나 강렬한 메시지를 느꼈다고 한다. “너, 아직 안 끝났어!”라는. 이 작품이 여성의 몸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을 신랄하게 드러내 더더욱 그랬을 터다.
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demimoore

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demimoore

‘팝콘 배우’? 데미 무어는 45년간의 커리어를 흥망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묵묵히 걸어왔다. 데뷔 초에는 아름다운 외모로 주목받았고, 17살 어린 남편과의 결혼이나 전신 성형 소문 등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모든 소음을 잠재운 건 그녀 자신이었다. 이 단단한 내실은 그녀의 스타일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한 데미 무어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한 데미 무어 파리 패션 위크에 참석한 데미 무어
데미 무어의 패션은 담백하다. 누구나 옷장 속에 있을 법한 아이템들로 가장 ‘나답게’ 멋을 낸다. 새 옷을 사야만 스타일이 완성되는 게 아니라고 증명해 온 셈. 그렇기에 지난 수십 년간 그녀가 입었던 룩은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다. 한마디로, ‘타임머신’ 같은 스타일. 이번 기사에서는 그녀의 45년 패션 역사 속에서 따라 입고 싶은 룩 12가지를 엄선했다. 좋은 소식은, 이 룩들은 모두 당신의 옷장 속 베이식 아이템들로도 충분히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84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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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한 화이트 탱크톱 위에 오버사이즈 재킷으로 힘을 더했다. 여기에 레드 스니커즈는 발랄한 이미지를 가미하는 화룡점정 포인트 아이템.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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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온몸을 집어삼킬 듯한 코트가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캐츠아이 안경이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1989
온몸을 집어삼킬 듯한 코트가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캐츠아이 안경이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몸을 집어삼킬 듯한 코트가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캐츠아이 안경이 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 했는가.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는 언제나 옳다. 담백한 레더 벨트가 프렌치 시크 룩을 완성한다.
1993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컷아웃 드레스가 관능적이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올블랙 룩에 프린트 셔츠를 허리에 묶은 스타일링에서 데미 무어의 똑똑한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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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스트라이프 패턴 톱이 자칫 통통해 보이는 역효과를 낼지 걱정된다면 이 사진에 주목할 것.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재킷을 걸치면 문제없다.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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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키한 숄은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하는 치트키.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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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끈이 얇은 슬리브리스 톱은 보디 라인을 비교적 늘씬하게 보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양말 없이 플랫 슈즈를 매치한 미니스커트로 다리가 더더욱 길어 보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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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 코트가 있다면 단추를 모두 채운 뒤, 가슴 아래에 벨트를 착용해 보자. 단숨에 새로운 드레스 한 점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벨트 버클이 독특할수록 우아함은 배가한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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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 팬츠의 귀환. 최근 런웨이에서 조짐이 보이는 만큼 다시 꺼내 입을 날이 머지않았다.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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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컬러 룩은 그 자체로 강렬하다. 특히 다운된 컬러 톤은 우아함과 세련미를 배가한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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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레더 재킷에 보디 라인을 드러내는 펜슬 스커트를 매치해 반전의 매력을 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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