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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박보영 아역 누구지?

아역 출신→'사바하', '밤이 되었습니다', '하이파이브'...이재인을 주목할 시간

프로필 by 박현민 2025.06.08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보영이 극 중 쌍둥이 자매 유미래와 유미지를 1인 2역으로 소화하며 중심을 잡는 가운데, 그만큼 눈길을 끄는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 바로 두 자매의 학창 시절을 연기하는 이재인이다.

사진 / 이재인 인스타그램(@2janejane)

사진 / 이재인 인스타그램(@2janejane)

처음엔 단순한 1회 분량의 아역 역할로 여겨졌지만, 매회 엔딩 즈음 삽입되는 학창 시절 쿠키 영상이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현재 서사의 열쇠로 기능하면서 이야기는 달라졌다. 이재인이 연기하는 유년기의 ‘미래’와 ‘미지’는 단순한 조각이 아니라 퍼즐의 핵심. 어느새 시청자들은 묻게 된다. “근데, 이 배우 어디서 봤더라?”



강렬한 오컬트 영화 <사바하>


영화 <사바하> 스틸

영화 <사바하> 스틸

영화 <사바하> 스틸

영화 <사바하> 스틸

이재인의 이름이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된 순간은 단연 영화 <사바하>(2019)였다. 장재현 감독이 <파묘>에 앞서 선보인 이 강렬한 오컬트물에서, 그는 ‘이금화’와 ‘그것’이라는 전혀 다른 두 존재를 1인 2역으로 소화해낸 것. <뽀뽀뽀>와 <딩동댕 유치원>을 거쳐 2012년 <노란복수초>로 데뷔해 ‘아역’ 이미지에 갇혀 있던 그는, <사바하>를 통해 단숨에 그 틀을 깨고 ‘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이 작품으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연기자로 떠올랐다.



주연으로...<라켓소년단> & <밤이 되었습니다>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 스틸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 스틸

U+모바일 오리지널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U+모바일 오리지널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 캐릭터 포스터

U+모바일tv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 스틸

U+모바일tv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 스틸

<사바하> 이후, 이재인은 TV 드라마에서도 천천히 입지를 넓혀갔다. 2021년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는 배드민턴 선수 ‘한세윤’ 역으로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고, 2023년에는 U+모바일tv 오리지널 시리즈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이윤서 역을 맡아 하이틴 스릴러 장르 속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본격적인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순간이었다.



<하이파이브> 태권소녀, 완서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

최근 극장에서 개봉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 <하이파이브>에서도 이재인의 얼굴을 만날 수 있다. 2021년 촬영된 작품이라 지금보다 더 풋풋한 모습의 이재인이 담겨 있다. 심장 이식 이후 괴력을 얻게 된 태권소녀 ‘완서’ 역으로 분한 그는, 초능력 동료들(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유아인) 사이에서 실질적인 구심점이자 지킴이 역할을 맡는다. 당찬 에너지와 특유의 생활 연기가 어우러지며, 팀플레이 속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남긴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

박진영과 이재인 /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

박진영과 이재인 /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

여담이지만, <미지의 서울>의 남주 박진영과는 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또 하나의 흥미로운 교차점. <밤이 되었습니다>에서 이재인과 함께했던 배우 박윤호는 <미지의 서울>에서 박진영의 학창 시절을 연기하며, 이재인과 다시 만났다. 작품을 넘나드는 인연들이다.

Credit

  • 사진 / tvN·SBS·CJ엔터테인먼트·U+모바일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