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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서울' 박진영→'견우와 선녀' 추영우, 지켜주고 싶은 남주들!

모두의 '보호 본능' 저격! 요즘 안방극장 속 뉴노멀 남주들

프로필 by 박현민 2025.06.23

요즘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 하나같이 지켜주고 싶다. 사고 후유증으로 건강하지 못하거나, 일이 자꾸 틀어지거나, 태어날 때부터 액운을 안고 살아가는 운명까지. <미지의 서울>의 박진영, <노무사 노무진>의 정경호, <견우와 선녀>의 추영우가 그렇다. 화면 속에서 고단한 삶을 묵묵히 견디는 그들에게 시선이 머물고, 어느새 보호 본능이 샘솟는다.



<미지의 서울> 이호수 역 박진영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쌍둥이 자매의 인생 체인지를 그린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박진영은 남자 주인공 '이호수' 역을 맡았다. 겉보기엔 잘나가는 법무법인 변호사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결을 지닌 인물이다. 10대 시절 교통사고로 죽을 고비를 넘긴 그는 화상, 인공뼈, 난청 등 다양한 후유증을 안고 살아간다.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삶. 그런 사정을 굳이 드러내지 않은 채 조용히 버텨가는 그를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는 이가 바로 미지(박보영)다. 학창 시절부터 서울이라는 낯선 도시의 한복판까지, 서로 다른 상처를 지닌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의 안부이자 지지대가 되어간다.



<노무사 노무진> 노무진 역 정경호


SBS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스틸

SBS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스틸

SBS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스틸

SBS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스틸

SBS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에서 정경호는 타이틀롤인 '노무진' 역을 맡았다. 삶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데다, 사고 이후 귀신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의 하루는 더욱 고단한 방향으로 비틀려 간다. 어쩌다 보니 노동자 귀신의 한을 풀어주는 역할까지 떠맡게 된 그는 냉랭한 말투와 회의적인 태도, 메마른 표정으로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살아간다. 그런 그를 보고 있자면, 특유의 외로움과 피로감이 짙게 배어든다. 정경호의 마른 체형과 퀭한 눈빛은 '병약미'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물론 지친 일상을 묵묵히 버티며 타인의 아픔에 반응하는 노무진의 모습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히어로의 얼굴일지도 모른다.



<견우와 선녀> 배견우 역 추영우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스틸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죽을 운명을 타고난 소년과, 그를 지키기 위해 인간 부적을 자처한 MZ 무당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광장>을 거치며 가장 뜨거운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추영우는 이번 작품에서 평생을 불운과 싸워온 열여덟 소년 배견우를 연기한다.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긴 그는 언젠가 떠날 것을 알기에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까칠한 태도로 선을 긋는다. 그런 그를 ‘평범한 삶’의 경계 안으로 이끄는 존재가 바로 성아(조이현)다. 낮에는 여고생, 밤에는 천지선녀로 살아가는 성아와, 처음으로 누군가의 보호를 받게 된 견우. 서로의 세계가 겹쳐지는 순간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위험하고도 절실한, 열여덟 청춘의 구원 로맨스로 흘러간다.

Credit

  • 사진 / tvN·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