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라팔루자 시카고 접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꿈꾸는 다음 무대는?
신곡 'FiRE(My Sweet Misery)' 공개를 앞두고 만난 엑디즈 완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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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THE WORLD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무대는 더 크고 넓어지고 있다. 건일, 정수, 가온, O.de, Jun Han, 주연. 여섯이 함께일 때 비로소 완성되는 음악 안에서.

(왼쪽부터) 정수가 착용한 재킷은 Recto. 셔츠는 Allsaints. 팬츠는 Noice. 벨트는 Zara. 반지는 Rene Objet. 슈즈는 Dr.Martens. 가온이 착용한 재킷은 Masu. 터틀넥은 Balmung. 팬츠는 Acne Studios. 목걸이는 Tom Wood. 선글라스는 Cartier. 오른손 검지의 반지는 Diesel. 약지의 반지는 Tokokkino. 슈즈는 Andersson Bell. 주연이 착용한 점프수트는 Juun.J. 슬리브리스는 Givenchy. 이너 재킷, 티셔츠는 Polo Ralph Lauren. 집업은 Glack. 목걸이는 Sansi. 반지는 Diesel. 슈즈는 Diesel. 오드가 착용한 재킷은 R13. 티셔츠는 Hoodhood. 팬츠는 We11done. 스카프는 Sansi. 왼손 검지의 반지는 Tow Jeys. 슈즈는 Puma. 귀고리는 아티스트 소장품. 준한이 착용한 재킷, 팬츠는 Egonlab by Adekuver. 셔츠는 Martine Rose by Adekuver. 이어커프는 모두 Eastargo. 벨트는 Sansi. 오른손 약지의 반지는 Diesel. 오른손 검지와 왼손 검지의 반지, 목걸이는 모두 Tow Jeys. 슈즈는 Puma. 건일이 착용한 재킷은 Golden Goose. 팬츠는 Avavav. 스카프는 Recto. 목걸이는 Sculptor. 벨트는 Kenzo. 키링은 Aambition. 반지는 Rene Objet. 아우터 견장의 체인은 Diesel, Sansi.
하퍼스 바자 촬영일 기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곡이 있죠. ‘FiRE(My Sweet Misery)’인데요. 파워풀한 음악이 많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이하 엑디즈)의 디스코그래피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거칠고 격정적이에요.
O.de 제 파트를 대표로 말씀드리면(웃음) 1절 벌스를 제가 시작하는데요.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멜로디가 되게 기묘해요. 녹음할 땐 사이코 같은 사람이 됐다고 생각하면서 불렀는데, 실제로 몰입할수록 정신이 아득해지더라고요.
건일 멜로디가 있기도 훨씬 전, 이번 싱글은 ‘사랑’을 주제로 하자고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노래가 와일드하니 평범한 사랑을 이야기할 순 없게 된 거죠.
하퍼스 바자 그래서 “you locked me up inside your doll” 같은 가사가 나온 거군요. 사랑의 무수한 단면 중 집착적이고 뒤틀린, 가장 못생긴 부분을 고른 거고요.
건일 맞아요.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핑크, 달콤한 무언가, 행복한 감정이 먼저 떠오르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그에 따르는 부정적인 면도 있죠. 그 뒷면을 직시하는 노래예요. 가이드 보컬 없는 버전을 들었을 땐 아주 새빨간 공간이 떠올랐어요. 검붉은 색으로 잔뜩 칠해졌는데, 붉은빛의 사이렌까지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는 방이요. 그 안에 있는 어떤 미친 놈의 사랑. 누가 봐도 나사 하나 빠진 상태인데 본인은 그걸 모르는 상태로 열렬히 사랑을 노래해요. 뮤즈(Muse)의 ‘Undisclosed Desires’처럼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곡들을 찾아 듣기도 했어요.

준한이 착용한 재킷은 Coach. 셔츠는 Isabel Marant. 슬리브리스는 Mugler × H&M. 목걸이는 Emporio Armani. 선글라스는 Prada. O.de가 착용한 티셔츠, 목걸이는 Vivienne Westwood. 팬츠는 H&M. 이어커프는 Eastargo. 반지는 Cody Sanderson. 브레이슬릿은 TakahiromiyashitaThe Soloist × Cody Sanderson, 아티스트 소장품. 립커프는 Bizarre Jewelry. 벨트는 Cider. 귀고리는 아티스트 소장품.

정수가 착용한 재킷은 Diesel. 스카프는 Sculptor. 이어커프는 Portrait Report. 목걸이는 Sansi. 가온이 착용한 티셔츠는 Aesir Studios. 목걸이는 Diesel.
하퍼스 바자 오는 7월 31일 시카고에서 열릴 롤라팔루자에서도 이 곡으로 무대를 꾸미겠죠? 투어를 준비할 때와는 좀 다른 각오를 했을 것 같아요.
O.de 아예 다른 무대니까요. 롤라팔루자 같은 페스티벌에는 저희를 모르는 분들이 99퍼센트일 거라 생각하고 무대를 준비하려 해요. 주변에서도 그렇게들 예상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엑디즈다!” 하고 실컷 샤우팅하고 와야죠.
가온 어떻게 해야 우리를 처음 보는 분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길까. 대체로 이런 고민을 하면서 합주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벌써 설레요.
하퍼스 바자 록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유럽에서의 월드 투어를 데뷔 2년 차에 해냈고, 지난 5월부터는 두 번째 해외 투어를 돌고 있어요. 밴드를 꿈꾸는 누군가에겐 꿈일 수도 있는 무대들이죠. 투어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나요?
정수 어쨌든 공연을 하러 간다는 사실은 변함없으니 크게 달라질 건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공연을 대할 때, 심지어는 노래 한 곡을 대하는 태도까지도 달라졌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저는 FM 스타일이라 늘 정해진 대로, 준비한 입력 값만큼의 결과를 내는 식으로 정직하게 음악을 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선을 넘고 있는 저를 보게 된 거죠. 어떤 무대에서는 스스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걸 쏟아내기도 하고요.
O.de 저는 첫 해외 투어를 기점으로 즐기자는 마인드로 완전히 바뀌었어요. 어떤 무대든 제가 먼저 푹 빠져서 즐겼을 때 보시는 분들도 반응이 좋더라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죠. 생각을 덜해도 자연스럽게 손이 움직여 연주하고 노래할 수 있을 정도로요.
가온 즐기려면 몸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저 올해 들어서부터 생전 안 하던 운동도 시작했어요. 투어 잘하고 싶어서요. 몸무게도 늘리고 체력을 키워두니까 무대가 더 즐겁더라고요. 유럽 투어를 돌면서 무대의 맛을 알아버린 거예요. 무대에 대한 열정도, 무대를 원하는 마음도 훨씬 커졌고, 이제는 저희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해요.

건일이 착용한 재킷은 Recto. 이어커프는 Eastargo. 주연이 착용한 아우터는 Coach. 슬리브리스는 Aambition. 이어커프는 모두 Eastargo. 립커프는 Bizarre Jewelry.
하퍼스 바자 동시에 ‘아이돌 밴드’라는 수식은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건일 요즘에 생각하는 건, 우리는 그냥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거예요. 아이돌이든 록 밴드든. 누가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보다 우리가 우리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집중하려고 하는 거죠. 지금 하는 음악이 우리에게 재미있는가!
가온 상업적으로 접근하면 아이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을 쓰면서 비주얼을 무기 삼는 동시에 밴드의 음악성까지 가져가는 팀인 건데. 이보다 강할 수 있을까요?
주연 그리고 나한테는 머틀리 크루(Motley Crue)도 아이돌이야.
O.de 맞아. 아이돌에는 스타, 워너비라는 의미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아이돌’은 엑디즈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수식어인 거예요. 어떻게 보면 무기죠.
주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다들. 좋다! 멋있어!

주연이 착용한 아우터는 Coach. 슬리브리스는 Aambition. 이어커프는 Eastargo. 립커프는 Bizarre Jewelry.

정수가 착용한 재킷은 Diesel. 스카프는 Sculptor. 목걸이는 Sansi.
하퍼스 바자 엑디즈의 본질은 ‘록’에 있죠. 이 안에서 어떤 콘셉트를 더 시도해보고 싶어요?
Jun Han 미국 아티스트 중에 멜라니 마르티네즈(Melanie Martinez)라고, 자연을 콘셉트로 무대를 꾸미는 분이 계세요. 그분의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본인과 밴드 세션의 의상은 물론이고 무대에도 나무와 이끼, 거미줄을 써서 진짜 자연처럼 만들더라고요. 저희의 최근 곡 중에 ‘Beautiful Life’ 뮤비를 보면 빈티지한 카펫이나 소파가 세팅되어 있거든요. 무대를 할 때도 그 분위기를 옮겨다 고풍스럽게 꾸며볼까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아직은 무대 사이즈가 작아서 구현에 한계가 많더라고요. 여력이 된다면 더 크고 화려하게 무대 자체에 콘셉트를 확실하게 부여해서 공연을 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가온 저는 시크한 록을 해보고 싶어요. 저희 의상부터 악기까지 최대한 간소화시키는 거죠. 검은 정장에 헤드리스 기타 메고. 드럼 셋도 최대한 단출하게. 건반도 77, 88 같은 거 안 돼. 딱 66 정도. 노트북 안 쓰고.
주연 멤버 전원 상의 탈의하고 하드 록 한번 가는 건?
O.de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정수 저는 좀 추상적인데, 신나면서 슬픈 음악 좋아하거든요. 멜로디는 희망찬데 듣다 보면 눈물 나는 곡 있잖아요. 저희 곡으로 따지면 ‘Save me’나 ‘불꽃놀이의 밤’ 같은. 그런 음악을 더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주연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내 거 먼저 하자. 일단 의상 값이 반이야.

가온이 착용한 티셔츠는 Aesir Studios. 목걸이는 Diesel.

O.de가 착용한 재킷은 Eenk. 티셔츠, 목걸이는 Vivienne Westwood. 이어커프는 Eastargo. 검지의 반지는 Cody Sanderson. 중지의 반지는 Chrome Hearts. 브레이슬릿은 TakahiromiyashitaThe Soloist × Cody Sanderson, 아티스트 소장품.
하퍼스 바자 2~3년 전, 그러니까 엑디즈가 이제 막 데뷔 후 활동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밴드 붐은 온다”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죠. 공연을 주 무기 삼은 뮤지션과 밴드에게 더없는 기회일 거고요. 데뷔 4년 차 엑디즈는 이 시기를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요?
Jun Han 밴드 붐이 왔다지만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특히 홍대 신은 오히려 작아지고 있거든요. 무대 라인업을 보면 옛날에 하던 분들이 그대로인 경우가 많아요. 개성 있는 팀들이 수면 위로 더 많이 드러났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상대적으로 밴드 신에서는 그런 팀들의 활약이 더 눈에 띄다 보니 팬들이 많아진 거겠죠. 밴드 붐을 통해 다수의 사랑을 받는 음악이 아니더라도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건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더 그럴 수 있는 분위기가 되길 바라고요.
가온 제가 좋아하는 과학 유튜버 궤도 님이 하신 말인데요. “물이 들어와서 노를 젓는 게 아니라, 평생 노를 젓고 있었는데 물이 들어오니 앞으로 나아가는 것뿐”이라고요. 물이 없을 때도 꾸준히 계속 음악을 하고 있으면 때가 되었을 때 더 속도를 붙여 나아갈 수 있겠죠. 좋은 음악이라면 언젠가 모두가 알아줄 테니까요. 지금의 시기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내는 게 맞는 거 아닐까 생각해요.

준한이 착용한 재킷은 Coach. 셔츠는 Isabel Marant. 슬리브리스는 Mugler × H&M.

건일이 착용한 재킷은 Recto. 셔츠는 John Varvatos. 반지는 모두 Rene Objet. 목걸이는 Tokokkoino.
하퍼스 바자 모든 멤버가 밴드를 꿈꾸며 연습생 생활을 했던 건 아니죠. 꿈이 무엇이었든 지금은 직접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하는 밴드로 활동하고 있고요. 밴드로서 음악을 하는 것에는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O.de 저랑 정수가 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온 멤버인데요. 밴드 음악은 마라탕 같아요. 제가 마라탕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게 중독이 되거든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맛의 범주도 다양해요. 밴드 음악이 딱 그런 것 같아요.
가온 덧붙이자면, 아마 다들 공감할 텐데 밴드를 하면서 악기 듣는 귀가 조금씩 열리는 걸 느끼거든요. 음악의 요소를 하나씩 알아가게 되고, 더 전문적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하는 거죠. 자연스럽게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지니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정수 밴드를 하기 전에는 음악이 그저 하고 싶은 일이었어요. 꿈꾸는 직업이요. 지금은 그 단계를 넘어선 것 같아요. 어떤 음악을 들을 때, 이유가 있어서 찾는 게 아니라 이런 장르든, 저런 장르든 고유의 매력이 확실하게 느껴진다는 게 좋거든요. 음악이라는 것에 경계를 두지 않게 된 거죠. 이제 음악은 제 전부가 된 것 같아요.
건일 두 친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처음부터 밴드를 너무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아마 생각하는 게 비슷할 텐데. 록 음악에는 영혼을 울리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모르겠어요. 이 표현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네요. 저는 중고등학생 때 이민을 가서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그때 록 음악이 유일하게 저를 위로해주는 존재였거든요. 상처를 토닥이고 울분을 대신 토해주는. 지금은 제가 그런 음악을 만드는 입장이 되었으니 다른 건 몰라도 내가 받았던 건 꼭 돌려주자는 마음이에요. 위로와 힘을 주는 음악을 하자.
주연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우리가 음악의 구성원이 되는 게 너무 재밌어요. 직접 음악을 만들고, 소리를 쌓아 하나의 음악으로 만드는 행위에는 낭만이 있잖아요. 저는 거기에 빠져서 밴드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온 완전 동의해요. 다 같이 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죠. 협동 플레이. 그리고 이건 사실 데뷔할 때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건데, 저희가 만든 곡을 팬분들이 따라 불러주실 때가 있잖아요. 그때의 감동은 어떤 것으로도 표현이 안 돼요. 우리 머리에서 나온 멜로디와 가사가 팬분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니.

(왼쪽부터) 건일이 착용한 재킷은 Golden Goose. 팬츠는 Avavav. 스카프는 Recto. 목걸이는 Sculptor. 벨트는 Kenzo. 키링은 Aambition. 반지는 모두 Rene Objet. 아우터 견장의 체인은 Diesel, Sansi. 정수가 착용한 재킷은 Recto. 셔츠는 Allsaints. 팬츠는 Noice. 벨트는 Zara. 준한이 착용한 재킷, 팬츠는 Egonlab by Adekuver. 셔츠는 Martine Rose by Adekuver. 벨트는 Sansi.
하퍼스 바자 밴드를 한다는 건 혼자가 아닌 함께 모여야 완성되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죠. 그럴 때도 있어요? 지금 모인 여섯 멤버와 한 팀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
주연 아무래도 합주할 때 제일 많이 느끼죠. 저희가 합을 맞춰온 지난 시간의 영향이 있는 건지 지석(가온)이 자리에 다른 기타가 있을 때 지금처럼 무대를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 많이 해요. 가장 큰 건 드럼과 베이스의 교감이죠. 건일이 형이 아닌 드러머랑은 힘들 것 같거든요.
건일 안 해봐서 그래. 해보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어.(웃음)
가온 전 매번 무대 올라갈 때마다 느껴요. 애들이 먼저 올라가고 제가 뒤따라 갈 때. 든든해요. 스페셜 포스 느낌. 특수 부대가 내 앞에서 출전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기분이죠. 제가 구현하지 못하는 걸 다른 친구들이 해줌으로써 혼자서는 못할 음악도 할 수 있으니까. 고맙기도 해요.
건일 저는 어디를 가든 그 집단에 속한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지내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일에서 성취를 느끼는 사람인데요. 누구는 대구에 살았고, 누구는 미국에 살았고, 어떻게 보면 평생 못 만날 수도 있었던 이 소중한 친구들이 한데 모여서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 만남은 진짜 운명적인 것이 아닐까 생각도 해요. 애들이 가끔 가다 되게 행복해 보일 때가 있거든요. 지석(가온)이 막 헤헤 웃고…. 그럴 때 엑디즈 하길 잘했다,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가온 형은 좋은 아빠가 될 거예요.

(왼쪽부터) 주연이 착용한 점프수트는 Juun.J. 슬리브리스는 Givenchy. 이너 재킷, 티셔츠는 Polo Ralph Lauren. 집업은 Glack. 목걸이는 Sansi. 슈즈는 Diesel. 가온이 착용한 재킷은 Masu. 터틀넥은 Balmung. 팬츠는 Acne Studios. 목걸이는 Tom Wood. 선글라스는 Cartier. 오드가 착용한 재킷은 R13. 티셔츠는 Hoodhood. 팬츠는 We11done. 스카프는 Sansi. 드로즈는 Chrome Hearts. 귀고리는 아티스트 소장품.
하퍼스 바자 오늘 생일인 정수 씨는 어때요? 이렇게 특별한 날 이른 아침부터 종일 멤버들과 함께하고 있잖아요.
정수 저는 음악할 때보다도 일상에서 문득 문득 이 친구들을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온 음악할 때는 아닌가 봐요?
정수 (웃음) 제가 원래 되게 진지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솔직히 멤버들이 실없어 보였어요. 왜 진지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웃고 장난치고 떠들까, 싶고. 근데 어느 순간 제가 같이 웃고 있더라고요. 스며든 거예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는 이 친구들이 실없이 웃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여유를 갖기까지 뒤에서는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렇게 멋있는 마인드를 가진 멤버들 옆에 있음으로써 자신감도 생기고, 무엇보다 자주 웃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다행이에요. 행복하다는 걸 더 많이, 자주 느껴요.
주연 역시, 오늘의 주인공은 정수다.
모두 생일 축하해!
※ 표기되지 않은 제품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Credit
- 에디터/ 고영진
- 사진/ 장정우
- 헤어/ 안미연, 홍현승
- 메이크업/ 정지은, 임정인
- 스타일리스트/ 이명선
- 어시스턴트/ 방유리
- 디자인 /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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