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룩의 인생 첫 한국 화보를 공개합니다!
태국 배우 지 프룩 파닛이 바다 건너 한국 독자들을 만나러 온 사연은?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Hello, STRANGER
태국 배우 지 프룩 파닛(Zee Pruk Panich)이 건네는 인사.

셔츠, 팬츠는 Amiri. 셔츠 버튼 커버, 반지는 Mik.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재킷은 Coach. 셔츠는 Many More Mong. 팬츠는 Tonywack. 벨트는 Recto.

톱은 Coach. 팬츠는 Juun.J. 페도라는 Eric Javits. 목걸이는 Vivienne Westwood. 뱅글은 Bulletto. 슈즈는 Yowe. 반지,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카디건은 Kenzo. 목걸이, 골드 배지는 Eou Studio.

톱은 Arkham. 팬츠는 Juun.J. 반지는 Bulletto.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톱은 Isabel Marant.
하퍼스 바자 데뷔 초부터 모델 커리어를 쌓아왔죠. 오늘 촬영에서 훌륭한 피사체의 면모를 확인했어요.
지 프룩 파닛 <하퍼스 바자> 타일랜드와도 같이 일한 적이 있는데 <하퍼스 바자> 코리아와 함께할 기회가 생겨 너무 설레었어요. 포토그래퍼부터 스타일리스트, 헤어, 메이크업 팀까지 한국 프로덕션과 촬영할 수 있게 된 것,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게 된 점이 특히. 저는 무엇을 하든 스스로에게 부담감을 주지 말아야 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무언가를 표현해야 할 때 제 스타일로 실행하려고 노력해요. 그렇다고 무조건 고집을 부리는 스타일은 아니고요. 스스로를 믿지 않고 지레 남을 흉내내는 것보다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나은 것 같거든요. 오늘도 언어가 100% 통하진 않았지만 디렉션을 토대로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하퍼스 바자 도회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지만 자연이 풍부한 치앙라이에서 나고 자랐어요. 그곳에서 보냈던 시절을 돌이켜본다면요?
지 프룩 파닛 자연 속에서 자란 덕분인지 차분하게 일을 처리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따분한 스타일은 아닙니다.(웃음) 농담을 좋아하고 화려한 음악도 좋아해요. 저는 아주 평범한 아이였어요. 누나 두 명이 있지만 제멋대로인 아이는 아니었고 그냥 느긋하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집돌이. 아주 어렸을 때는 승무원이 되고 싶었어요. 여행 가는 걸 좋아했거든요. 배우가 되고 싶기도 했구요. 드라마 속 인물들처럼 TV에서 내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고등학생 때 잡지를 많이 보면서 모델을 꿈꾸기도 했고요.
하퍼스 바자 한국에는 ‘네모의 꿈’이라는 밈이 있는데요. 누나들의 엄격하면서도 세심한 보살핌을 받아 철이 잘 든 남동생을 의미해요.(웃음)
지 프룩 파닛 맞아요. 누나들이 굉장히 엄격했어요.(웃음) 애지중지 컸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희 남매는 공평한 양육을 받으면서 자랐어요.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님의 철저한 규칙 속에서 지낸 게 영향이 더 큰 것 같아요. 공부와 숙제, 게임, 수면 시간이 모두 정해져 있었어요. 대학생이 되자마자 내버려두셨지만요.(웃음) 이제는 멀리서 지켜보며 인생은 스스로 배우는 거라고 말하세요.
하퍼스 바자 방콕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당신의 시대가 시작되었군요!
지 프룩 파닛 교내 활동에 많이 참여했어요. 단체 활동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미술, 패션, 예술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았어요. 아, 치어리더 팀장까지 맡은 적도 있어요. 팀원들을 챙기고 이해하는 자리라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저에게 아주 큰 경험이 되었죠. 일찍이 사회생활을 맛봤달까. 지금도 소속사의 30명 정도 되는 후배들을 다 챙기려고 해요.(웃음)
하퍼스 바자 모델 겸 인플루언서를 거쳐 배우와 가수가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했어요. 어릴 적 꿈을 이룬 거네요.
지 프룩 파닛 보여지는 직업을 갖는 순간 프라이버시가 사라진다는 사실부터 받아들여야 했어요. 그래서일까, 사람들이 제 작품을 좋아해주고 궁금해하고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하면 오히려 반가워요. 제가 좀 차가운 인상을 가졌지만 부담 없이 다가와주세요.(웃음) 개인적으로 프로덕션에 관심이 많아 이 일을 하는 게 정말 즐겁거든요. 언젠가 ‘Zee Pruk Production House’라는 저의 프로덕션을 세워 영상이든 음악이든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을 프로듀싱하고 무대 뒤 스태프가 되어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일하고 싶어요.
하퍼스 바자 처음 연기했던 순간을 기억하나요?
지 프룩 파닛 보조 출연이었는데 우와, 정말 못했어요.(웃음) 돌처럼 뻣뻣했어요. 연기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었고 카메라 앞에 서본 적도 없던 상태였어요. 사실 지금도 배우면서 성장해나가는 중이에요. 주변을 열심히 관찰하고 다른 배우분들을 보면서 연습 또 연습하고 있어요. 그런 과정이 연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하퍼스 바자 출연한 BL 작품이 연기 활동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었을까요?
지 프룩 파닛 태국의 BL 드라마가 특별한 장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보통의 드라마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드라마의 한 장르죠. 드라마가 사랑받은 만큼 저라는 사람이 알려지고 다양한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그러니 당연히 더 행복해졌고요. 저의 모든 작품을 좋아하고 응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하퍼스 바자 줄곧 함께 연기하는 누뉴 차와린과 ‘지누뉴’라 불려요. 오랜 연기 파트너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나요?
지 프룩 파닛 ‘누’(누뉴의 애칭)는 아주 중요한 파트너예요. 오랜 세월동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함께 겪어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로를 응원해요. 그리고 저는 ‘누’가 저보다 훨씬 능력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사람이 나를 서포트를 해주고 같이 일하니 믿음도 가고 마음이 아주 편안해요. 함께라 덜 외롭고 더 안심도 되고요.
하퍼스 바자 오늘이 누뉴의 생일이라죠? 인터뷰를 마치고 선물을 사러 갈 거라 들었어요.
지 프룩 파닛 한국만의 특별한 생일 선물이 있을까요? (미역국을 끓여줘요) 편의점에서 미역국을 사면 되겠네요!(웃음)
하퍼스 바자 2023년 <Cutie Pie> 시리즈 팬미팅을 위해 한국을 찾은 적이 있어요. 그때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지 프룩 파닛 노래 부르는 제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표정 짓거나 핸드 배너를 든 팬분들의 모습을 여전히 기억해요. 팬미팅에서 가장 좋아하는 순간은 배웅회를 할 때예요. 한 사람 한 사람의 감정이 눈에 보여요. 눈빛만으로 ‘너무 행복하다’ ‘오랫동안 보고 싶었다’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거든요. 저만의 착각이 아닙니다.(웃음) 그리고 한국 음식을 너무 좋아해요. 특히 고기를 좋아하는데 같이 나오는 김치나 절임 같은 여러 가지 반찬이 최고예요. 태국에는 없거든요. 이번에도 다른 스태프들의 반찬까지 제가 다 먹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하퍼스 바자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활동을 펼치고 싶나요?
지 프룩 파닛 너무 많아요. 그중에서도 가장 도전해보고 싶은 게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는 건데, 어려울 것 같아요. 외국 배우들이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으니까요. 설득력 있는 좋은 대본으로 만든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하퍼스 바자 한국 대중들은 해외 아티스트에게 애정을 담아 한국식 예명을 지어주곤 하는데요. 스스로 한번 생각해볼까요?
지 프룩 파닛 일단 성은 ‘김’으로 짓고 싶어요. 블랙핑크 제니의 팬이거든요. 제 애칭인 ‘지’를 붙여서 김지? 김치? ‘김지현’으로 하겠습니다. 재현(NCT)이 잘생겼으니까 비슷하게 지어 저도 덩달아 잘생겨지게. (웃음)
하퍼스 바자 브랜드 ‘Super Sun’을 론칭해 꾸려왔어요. 평소 생각하는 패션과 어떻게 닿아 있나요?
지 프룩 파닛 제 100%가 담겨 있어요. 타인과 비교할 필요 없는 내 자신. 쉽게 말하면 제가 좋아하는 것을 ‘Super Sun’을 통해서 표현하는 거예요. 모자, 상의, 바지, 모든 제품은 제가 즐겨 입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입힐 수 없을 거예요. 평소에 자주 입는데 광고처럼 보일까 봐 일부러 SNS에 사진을 안 올려요. 그랬더니 잘 안 입는다고 오해를 하시더라고요.(웃음) 지금 리브랜딩 중이에요.
하퍼스 바자 밀라노와 뉴욕 등 시즌마다 패션 위크에 참여하죠. 패션의 최전선에 속해 있을 때 어떤 영감을 얻나요?
지 프룩 파닛 모델의 자세나 아름다운 옷차림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 정서를 배우게 돼요. 그런 경험을 저의 태도와 브랜드에 녹이려고 하고요. 빠르게 변화하는 것들을 마주하면서 철학적인 생각을 가지게도 돼요.
하퍼스 바자 자기 관리에 철저한 것 같아요. 특별한 관리 방법이 있을까요?
지 프룩 파닛 기본적인 것은 물 마시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 최대한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요. 사실 비타민과 화장품이 많은 도움이 돼요.(웃음) 저는 메이크업 하고 다니는 걸 좋아해요. 너무 화려하지 않게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정도만 하는 거죠.
하퍼스 바자 직접 찍은 사진만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photozafehouse)을 운영해요. 어떤 순간들을 보여주고 싶은가요?
지 프룩 파닛 그냥 제 다이어리예요. 여행 사진일 때도 있고 평소에 찍은 사진도 있는데 자연을 좋아해서 풍경 사진이 많긴 하죠. 한 번에 각도를 잘 맞춰 찍긴 참 어려워요. 사실 나중에 편집을 할 수도 있지만 찍은 순간 그대로가 좋아서 보정 카메라나 앱은 안 써요.
하퍼스 바자 당신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마칠게요.
지 프룩 파닛 태국에서 온 배우 겸 아티스트입니다. 이 인터뷰를 읽고 계신 여러분 제 인스타그램(@zeepruk)으로 놀러와주세요. 혹시 일을 같이 하고 싶은 분도 환영입니다.(웃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을 함께 하면 슈퍼 선 제품도 드리겠습니다. 필요 없다고 해도 싫다고 해도 드리겠습니다.(웃음)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건데요. 모두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해요.

톱은 Coach. 목걸이는 Black Purple.

재킷은 Recto. 셔츠는 Cos. 안경은 Bottega Veneta. 언더웨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Credit
- 프리랜서 에디터/박의령
- 사진/ 주용균
- 헤어/ 이혜영
- 메이크업/ 이봄
- 스타일리스트/ 박선용
- 어시스턴트/ 유정아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Celeb's BIG News
#스트레이 키즈, #BTS, #엔믹스, #블랙핑크, #에스파, #세븐틴, #올데이 프로젝트, #지 프룩 파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