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로 돌아온 몬스타엑스가 데뷔 10주년을 특별하게 기념하는 방법은?
함께 해서 더 좋은, 몬스타엑스와 K-S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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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ER TOGETHER
2015년 가요계에 ‘무단 침입’한 겁 없는 녀석들, 몬스타엑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년의 시간 동안 무대 위에서 수많은 순간을 불태우며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했고, 또 단순한 팀을 넘어 서로의 일상을 지탱하는 가족이 되었다. 9월 1일, 완전체 앨범 공개에 앞서 <바자> 카메라 앞에 선 몬스타엑스를 만났다. 덧붙이자면,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은 ‘몬베베’의 이름으로 기부해 10주년을 더욱 뜻깊게 기념하기로!

민혁이 입은 레더 재킷, 티셔츠, 팬츠는 모두 Dior Men. 모자, 목걸이,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주헌이 입은 셔츠, 팬츠는 Jiyoung Kim by 10 Corso Como. 목걸이, 팔찌는 Bulletto. 슈즈는 Timberland.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누가 입은 셔츠, 팬츠, 타이는 모두 Dior Men. 목걸이, 뱅글은 Bulletto. 반지는 Chrome Hearts.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기현이 입은 점퍼는 Andersson Bell. 팬츠는 Levi’s. 모자는 Martin Rose by Adekuver. 슈즈는 Timberland. 티셔츠, 귀고리,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형원이 입은 베스트, 셔츠는 Martine Rose by Adekuver. 목걸이는 Numbering. 슈즈는 Clarks Originals. 팬츠,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프비트 크래프트’ 후디, ‘클래식 66 포스터 바이브’ 티셔츠는 K-Swiss. 뱅글은 Bulletto.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루 수퍼 라이트 루미’ 재킷은 K-Swiss.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Juun.J. 팬츠,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트라이프 니트 피케셔츠, 카고 팬츠는 Andersson Bell. 스니커즈는 Clarks Originals.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클래식 66 포스터 바이브’ 티셔츠는 K-Swiss. 레더 팬츠,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클래식 66 플레이 서클’ 티셔츠, ‘제로 UV 라이트 우븐’ 재킷, ‘클래식 66’ 스니커즈는 모두 K-Swiss. 목걸이는 Bulletto. 귀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형원이 입은 ‘오프비트 크래프트’ 후디, ‘클래식 66 포스터 바이브’ 티셔츠, ‘비포 더 클래식’ 스니커즈는 모두 K-Swiss. 팔찌는 Bulletto. 레더 팬츠, 벨트,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누가 입은 ‘오프비트 크래프트’ 후디, ‘클래식 66 포스터 바이브’ 티셔츠, ‘비포 더 클래식’ 스니커즈는 모두 K-Swiss. 뱅글은 Bulletto. 레더 팬츠, 벨트,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티셔츠는 Polo Ralph Lauren. 팬츠는 Levi’s. 목걸이는 Bulletto. 슈즈는 Clarks Originals. 귀고리, 팔찌,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수퍼 라이트 루미’ 재킷은 K-Swiss. 톱은 Honda Motorcycle. 팬츠, 모자,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주헌
하퍼스 바자 최근 ‘커넥트 X’ 무대로 팬분들 앞에 선 기분은 어땠어요?
주헌 저는 무대를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여전히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었어요. 더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아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떨어져 있던 멤버들이 다 모인 만큼 뜻깊었습니다.
하퍼스 바자 멤버들과 떨어져 있던 기간에는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어요?
주헌 휴가 나왔을 때도 만났고요, 만나지 못할 때는 제가 멤버들에게 전화를 자주 했어요. 전화해서 갑자기 “지금 행복해?” 이렇게 묻기도 하고요.(웃음) 셔누 형이 이 질문을 듣고는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왜 갑자기 주헌이가 그런 질문을 했을까’ 고민해봤다고 하더라고요. 쉴 틈 없이 지나가는 하루인데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게 할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하퍼스 바자 곧 완전체 앨범이 발매되죠. 앨범에 대한 힌트를 주세요.
주헌 몬스타엑스의 ‘뉴챕터’라고 할 수 있어요. 기존의 몬스타엑스가 사람들이 많이 다녀간 맛집이었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디저트 가게를 내는 거죠!
하퍼스 바자 이번 앨범에서도 자작곡으로 참여했나요?
주헌 그럼요! 일단 ‘Do What I Want’를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베카 붐과 협업했고, ‘Tuscan Leather’라는 곡을 만나 보실 수 있어요.
하퍼스 바자 음악에 대한 소재는 어디서 얻어요?
주헌 시네마적인 것에서요. 판타지 장르에 등장하는 음악을 좋아해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작품들요. 제 노래를 들으신 분들은 이 곡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연결이 잘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주 나중에는 영화 음악도 해보고 싶어요.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에 ‘BEASTMODE’라는 제가 참여한 곡이 엔딩으로 쓰였는데요, 앞으로도 욕심내볼 생각입니다.
하퍼스 바자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어요. 어떤 감정이 드나요?
주헌 숫자는 10이지만 여전히 미완성 같아요. 커리어적인 욕심도 아직 많고요. 음악을 만드는 입장에서 너무 비즈니스적인 음악보다 진솔한 이야기들을 녹여낼 수 있는 다양한 앨범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하퍼스 바자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연차죠. 수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어요?
주헌 그 연차를 뒤집어서 생각해야 해요.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더 ‘뉴(New)’에 대해 연구하고 트렌드를 파악해야죠.
하퍼스 바자 얼마 전 무대 위에서 “몬스타엑스가 많은 무기를 준비했다”고 말했어요. 주헌이 10년 동안 갈고 닦은 무기는 뭐라고 생각해요?
주헌 몬스타엑스의 무기는 멤버들의 단단한 마음가짐, 팀워크, 그리고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하고요, 제게 가장 큰 무기는 힘든 순간을 극복한 힘인 것 같아요. 한계라고 그어 놓은 선을 넘었을 때 비로소 새로운 무언가가 생기죠. 제가 2019년 말쯤에 활동을 쉰 적이 있는데요, 그 시기가 지금의 주헌을 만들었어요. 지금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제가 가장 힘든 순간을 넘고 나온 캐릭터거든요.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경험을 해본 사람만이 진짜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그 혼란의 시기를 건너올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이었어요?
주헌 팬분들 덕이죠. 그리고 음악! 재미없게 들릴 수 있지만, 저는 음악을 만들면서 힐링하거든요.
하퍼스 바자 몬스타엑스의 뉴 챕터에서, 주헌의 꿈이 있다면요?
주헌 어렸을 때부터 아주 구체적인 꿈이 있었어요. 제 작업실에 대한 상상인데요. A4 용지에다 어디에 어떤 스피커를 놓을 것인지, 여기서 어떤 아티스트에게 어떤 곡을 줄 것인지, 나중에 프로듀서가 된다면 어떤 팀을 만들지에 대한 걸 다 적었거든요. 최근에는 크래비티에게 어떤 곡을 해보고 싶은지 물어보고 ‘Underdog’이라는 곡을 선물했어요. 이렇게 계속해서 제 꿈을 향해 치열히 살 생각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성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하퍼스 바자 셔누에게 던진 행복에 대한 질문을 지금 스스로에게 해본다면?
주헌 행복하죠,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아직도 배고픈 사람이거든요. 굶주려 있어요.(웃음) 제가 가수로서 무대 위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아요. 멤버들이 가끔 제 열정을 신기해하기도 하는데, 그냥 이 일이 재밌고 좋아서 그래요. 음악은 제 일상 속에 있는 한 부분 같은 거예요.
하퍼스 바자 이번 활동을 앞두고 멤버들과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주헌 제 왼쪽 어깨에 있는 타투 문장 ‘No Brain, No Pain’을 하나씩 떼어 멤버들과 팬들에게 주고 싶네요. 멤버들에게는 ‘No Brain’!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하고요, 팬분들에게는 ‘No Pain’!

티셔츠, 팬츠는 Doublet. 목걸이, 뱅글은 Bulletto. 벨트,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후디, 팬츠는 Enfants Riches Deprimes. 목걸이에 매단 선글라스는 Diesel. 슬리브리스,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혁이 입은 ‘블루 수퍼 라이트 루미’ 재킷, ‘클래식 66’ 스니커즈는 K-Swiss. 티셔츠는 Juun.J. 팬츠, 목걸이, 양말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기현이 입은 ‘클래식 66 플레이 서클’ 티셔츠, ‘제로 UV 라이트 우븐’ 재킷, ‘클래식 66’ 스니커즈는 모두 K-Swiss. 팬츠는 Levi’s. 목걸이는 Bulletto. 귀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주헌이 입은 ‘블랙 수퍼 라이트 루미’ 재킷, ‘클래식 66’ 스니커즈는 K-Swiss. 슬리브리스는 Honda Motorcycle. 팬츠, 목걸이,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프비트 크래프트’ 후디, ‘클래식 66 포스터 바이브’ 티셔츠는 K-Swiss. 뱅글은 Bulletto. 레더 팬츠, 목걸이, 벨트,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누
하퍼스 바자 최근 워터밤에서 멋지게 공연하는 모습을 봤어요. 어떤 경험이었나요?
셔누 몬스타엑스가 진작 나갔어야 할 페스티벌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웃음) 멤버들과 함께해서 더 즐거웠어요. 리허설 없이 진행돼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다 같이 신나게 놀고 온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하퍼스 바자 9월 1일, 드디어 완전체 앨범을 발매합니다. 기대되는 것들이 있나요?
셔누 우리가 다시 이렇게 모여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멤버들과 늘 모여 있다 보니 익숙하면서도 반가운 감정이 들죠. 10년 차가 됐지만 다들 똑같아요. 다만, 이번 앨범에서 몬스타엑스가 새롭게 도전한 것들이 있거든요. 이런 도전 또한 가수라는 직업을 가졌기에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재미있게 느껴져요. 기존의 강력한 퍼포먼스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게 될 거예요.
하퍼스 바자 10년간 활동을 했지만, 여전히 무대에 대한 갈증을 느끼나요?
셔누 저나 멤버들이나 ‘어떻게 하면 더 멋지게 컴백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 걸 보면 여전히 그런 것 같아요. 그룹 활동 외에 유닛 앨범 활동도 해본 적이 있는데요, 제게 주어지는 것들에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에요.
하퍼스 바자 이번 활동을 앞두고 멤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요?
셔누 앨범 준비 때, 멤버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다들 열정을 가지고 임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요, 모두 몸과 마음의 건강 관리를 잘해서 이번 활동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라요. 저도 옆에서 돕겠습니다.
하퍼스 바자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이 궁금해요.
셔누 10년간 하나에 몰두해서 해본 일이 이것뿐이더라고요. 10년간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해준 팬분들, 회사분들 모두 감사하죠.
하퍼스 바자 10년간 팀을 유지하는 건 꽤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리더로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셔누 제가 중심을 지켰다고 말해준다면 그것 또한 고마운 일이고요, 다같이 하나의 목표를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그리고 10년 동안 멤버들과 정말 사이 좋게 지냈어요.(웃음) 이번 앨범에도 각자 의견이 많았는데, 그건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그룹을 위한 이야기들이거든요. 다들 그룹을 우선 순위로 둬요.
하퍼스 바자 10년 동안 슬럼프도 있었을 것 같은데, 보통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나요?
셔누 힘든 감정을 입 밖으로 말하는 편이 아니라서, 혼자 정리하는 타입이에요. 다행히 항상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다시 열심히 하는 순간들이 쌓여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퍼스 바자 무대 아래의 셔누는 어떤 상태로 있는 걸 가장 편안하게 느껴요?
셔누 자유롭게 운동할 때 가장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죠.(웃음) 너무 바쁘면 제 몸을 돌볼 수가 없는데요, 그럴 때는 여러 잡생각을 떨치고 일단 하고 봐요. 너무 신경 쓰다 보면 다 스트레스가 되니까요. 그러다 시간이 주어지면 제게 맞는 운동을 하면서 충분히 쉬죠. 특별히 아픈 데는 없는지, 제 체력이 어느 상태인가 알아보기도 하고요.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맛있는 걸 먹고 넷플릭스를 봐요.
하퍼스 바자 이제 또 다시 10년 뒤가 상상이 되나요?
셔누 솔직히 말하면 미래를 막 고민하고 계획하며 사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냥 제 앞에 놓여진 하루, 일주일, 한 달을 잘 살아내고 그게 또 쌓여서 10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현재를 잘 살아볼 생각입니다.(웃음)

스트라이프 톱, 데님 쇼츠는 Dior Men. 팔찌는 Bulletto. 이너 셔츠, 페도라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클래식 66 플레이 서클’ 티셔츠, ‘제로 UV 라이트 우븐’ 재킷은 K-Swiss. 팬츠는 Levi’s. 목걸이는 Bulletto. 귀고리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프비트 크래프트’ 후디, ‘클래식 66 포스터 바이브’ 티셔츠, ‘비포 더 클래식’ 스니커즈는 모두 K-Swiss. 팔찌는 Bulletto. 레더 팬츠, 벨트,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형원
하퍼스 바자 요즘 매일 멤버들과 붙어 있다고요.
형원 예전과 분위기가 너무 똑같아서 놀라울 정도예요. 티격태격, 시끌벅적한 느낌도 같고요, 무대에 대한 아이디어도 쏟아져서 멤버들이 여전히 열정이 많구나 하고 느끼죠. 오히려 멤버들과 떨어져 있던 시간이 팀워크 유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웃음) 서로의 소중함도 더 느낄 수 있었고요. 마치 가족처럼요.
하퍼스 바자 앨범 공개를 앞두고 있죠.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형원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기쁘고 기대돼요. 이 앨범의 성패 또한 중요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우리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 무대를 보고 ‘내가 생각했던 몬스타엑스가 돌아왔다’고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하퍼스 바자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멤버 각자의 의견도 많았겠어요.
형원 늘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요,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이번에도 똑같았어요.(웃음)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는 목표가 같다는 거예요. 좋은 무대에 정답은 없으니까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내면서 맞춰가는 과정은 오히려 재밌죠. 무대에서 보여지는 의상이나 안무, 퍼포먼스에 관해 의견을 많이 냈는데요, 사실 어떤 걸 입고 어떤 노래를 부르더라도 ‘몬스타엑스’라는 색은 사라지지 않으니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에 중점을 둘 생각이에요.
하퍼스 바자 7월 ‘커넥트 X’에서 형원의 자작곡 ‘Fire & Ice’를 공개했죠. 어떤 곡인가요?
형원 서로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만나 감정을 나누는 모습이 신기하고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불과 물에 비유해봤어요.
하퍼스 바자 보통 곡을 만들 때 느끼는 감정은 ‘고통’인가요, ‘힐링’인가요?
형원 창작의 고통 뿐이에요.(웃음) 한 곡을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을 쓰거든요.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고, 곡을 쓰는 시기에 꽂혀 있는 것들, 혹은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노래로 탄생하는 것 같아요. 힐링이 될 때는, 팬분들이 듣고 힘을 얻었다고 말해줄 때예요. ‘Mercy’라는 노래가 있는데, 해외 팬분이 사인회에서 자신이 무척 힘들었을 때 이 음악을 듣고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얘기해준 적이 있어요. 이게 제가 음악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동력이에요. 무대를 하면서 내 스스로가 즐거운 것도 있지만, 지금은 그걸 넘어서 팬분들을 위해 하는 것들이 더 많아요. 책임감도 생겼고, 그게 기뻐요. 내 행동으로 인해 팬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요. 그건 또 어찌 보면 다시 돌아 저를 위한 일이기도 하고요.
하퍼스 바자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어때요?
형원 팬분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었겠죠. 더욱 감사함을 느끼는 10주년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더욱 더 본질, 제 본업에 집중하려고 해요.
하퍼스 바자 10주년을 맞이해, <하퍼스 바자>와의 작업으로 발생하는 몬스타엑스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수익을 ‘몬베베(공식 팬덤명)’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다고요.
형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저희는 무대로 행복을 드릴 수도 있고, 또 이런 멋진 작업을 통해 기부를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멤버들도, 스태프들도 선뜻 기부에 참여해줘서 멋있게 느껴졌고, 평소에 팬분들도 저희 이름으로 기부를 많이 하거든요. 저희도 똑같이 팬분들의 이름으로 기부한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 같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스트라이프 톱, 데님 쇼츠는 Dior Men. 팔찌는 Bulletto. 이너 셔츠, 페도라, 반지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수퍼 라이트 루미’ 재킷, ‘클래식 66’ 스니커즈는 K-Swiss. 톱은 Honda Motorcycle. 팬츠, 모자,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혁이 입은 트랙 재킷, 스웨트팬츠, ‘코네호’ 슈즈는 모두 K-Swiss. 슬리브리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기현이 입은 ‘클래식 66’ 티셔츠, 레이어드한 ‘클래식 66’ 티셔츠, ‘코네호’ 슈즈는 모두 K-Swiss. 팬츠, 벨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셔누가 입은 트랙 재킷, ‘클래식 66’ 스니커즈는 K-Swiss. 팬츠는 Levi’s. 형원이 입은 ‘클래식 66’ 티셔츠, 윈드 재킷, ‘슬램 크럽’ 스니커즈는 모두 K-Swiss. 팬츠는 Levi’s. 주헌이 입은 ‘플렉스 에어 클래식 66’ 티셔츠, ‘클래식 66’ 스니커즈는 K-Swiss. 이너 셔츠,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화보에 촬영된 제품은 모두 가격 미정.
민혁
하퍼스 바자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과 다시 함께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이에요?
민혁 가장 나다워지는 것 같아요. 20년은 집에서 자랐고, 10년은 몬스타엑스로 컸는데, 집에서 지낸 민혁보다 몬스타엑스로 살아온 세월이 더 가깝고 진했달까요? 처음에는 무엇이 진짜 나인지 혼란스럽기도 했어요. 그래서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 진짜 제가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하퍼스 바자 ‘민혁답다’는 건 어떤 거예요?
민혁 저는 말이나 행동이 굉장히 직관적인 스타일이거든요.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둥글게 변하는 것 같아요. 멤버들과 있을 때는 그런 면들이 편해지니까, 같이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럽죠. 다시 제 곁으로 돌아와줘서 고마워요.
하퍼스 바자 오랜만에 멤버들과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땠어요?
민혁 타이틀 곡 후보가 네 곡 정도 있었는데, 전부 좋아서 표가 많이 갈렸어요. 모두 장르가 다르고 노래도 좋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여러 의견 차가 있었지만, 다들 데뷔 10주년에 발매하는 이번 앨범에 대한 욕심 때문에 그런 거라 의견을 좁히는 과정마저도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다행히 타이틀 곡으로 선정된 것 외에 다른 곡들도 앨범에 실렸고요.
하퍼스 바자 이전 앨범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민혁 이전에는 멋지게 차려입고 강한 퍼포먼스를 하며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이제는 좀 더 편한 의상을 입고 ‘우리’에 대해 얘기해요. 오랜만에 돌아오기 때문에 ‘새로움’에 더 초점을 뒀어요.
하퍼스 바자 이번 앨범 활동으로 기대되는 것들이 있어요?
민혁 저는 다수와 이야기할 때보다, 1:1이나 소규모로 대화할 때 더 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팬 사인회를 좋아해요. 팬분들이 제게 궁금한 점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저도 팬분들께 궁금한 점이 많고요. 우리가 준비한 것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볼 수도 있고, 솔직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가장 기대돼요.
하퍼스 바자 팬분들과 함께한 지도 10년이 됐다고요. 데뷔 10주년은 어떤 감정으로 다가오나요?
민혁 그냥 똑같은 일상인데, 오히려 주변에서 특별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죠. 10주년에 내는 앨범이나 공연, 많은 축하 같은 것들요. 그리고 전역 후 팬분들을 처음 만나는 팬 이벤트는 ‘선물’의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공연이나 굿즈를 무료로 하자고 제안했죠. 선물을 주고 싶었던 마음이 잘 전달됐기를 바랍니다.
하퍼스 바자 10년을 지나오면서 무엇이 가장 변한 것 같아요?
민혁 저는 스물여섯 즈음에도 ‘어른’이란 말이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주변에서 ‘어른’이라고 하니까 그런 줄 알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여전히 소년의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꿈도 크고 열정도 넘치고 이상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더 용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른이 되었다고 느껴요. 조금 더 현실을 좇게 되는 거죠.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서글픈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하퍼스 바자 10년 동안 무대에 올랐는데, 여전히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민혁 제가 군대에 있을 때, 멤버들의 공연을 관객석에 앉아서 본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와, 진짜 멋있다!’ 정도였는데, 이번에 컴백 준비를 하면서 느꼈어요. 빨리 컴백하고 싶더라고요. 제 안의 또 다른 열정을 발견할 수 있었죠.
하퍼스 바자 요즘 <주간 아이돌> MC에도 도전하고 있다고요.
민혁 게스트로 정말 다양한 연차의 팀이 나오는 게 재미있어요. 올해 데뷔한 팀도 있고요. 그 팀들을 지켜보면서 저의 옛 모습을 떠올리기도 해요.
하퍼스 바자 ‘그림 그리는 민혁’ 또한 민혁의 또 다른 자아죠.
민혁 파리에 그림 전시를 하러 갔었고, 팬분들께 선물할 거울에 고래를 그린 것이 최근의 작업이네요. 시간이 여유롭게 있어야 그림이 잘 그려지는 편이라, 요즘에는 잘 못 그리고요. 스케치는 하지 않고 대충 붓으로 좋아하는 색깔을 칠한 뒤 그냥 그것에 맞는 그림을 그려요. 주제는 대부분 고래죠. 전부 유화예요. 유화가 정말 재미있는 게, 그림을 그린 뒤 잠깐 후에 와서 보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생기거든요. 그래도 아크릴과 다르게 유화는 굳는 데 최소 한 달 정도 걸려서 수정이 쉬워요. 제 삶은 한 번 실수하면 바꾸지 못할 때가 많잖아요. 그런데 유화는 아차! 싶을 때 금방 고칠 수 있어요. 그게 유화의 매력이에요.
기현
하퍼스 바자 이번 완전체 앨범을 준비하며, 과거 솔로 앨범을 선보이던 때와 비교해 어떤 변화를 체감하나요?
기현 확실히 덜 지쳐요. 혼자 활동하면 부담감이 클 때도 있었는데, 그걸 멤버들과 나눠 가지니까 에너지가 분산되더라고요.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이 아직도 들어서,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되죠.
하퍼스 바자 9월 1일 새 앨범이 공개돼요. 준비 과정은 어땠어요?
기현 초반에 굉장히 회의를 여러 번 했어요.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많은 걸 담고 싶은 마음이 컸거든요. 타이틀 곡 투표에서도 의견이 많이 나뉘었고요. 지금 거의 다 완성되고 보니, 일단 팬분들이 좋아해줄지 조금은 걱정이 돼요. 발매 후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설렘이 더 크지만요.
하퍼스 바자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걸 기대하면 좋을까요?
기현 올해 몬스타엑스는 데뷔 10주년을 맞이해서 새로운 도전들을 해보려고 해요. 일단 선공개 곡이 파격적이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힌트는 ‘도깨비’입니다. 그리고 타이틀 곡에서 변화한 점이 있다면, 이전의 타이틀 곡들은 과격하지만 결국 ‘사랑’에 대해 노래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제는 ‘지금, 우리’에 관한 이야기예요. “똑바로 봐, 이게 내 포지션”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우리의 현재 위치에 대해 말하죠.
하퍼스 바자 10주년의 ‘10’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기현 오히려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요. 뒤를 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보게 되는 시기랄까요? 지금의 마인드는 데뷔 초반과 비슷한 것 같아요. 입대 전에는 공백기에 대한 걱정도 있었고, 그간 쉬지 않고 달려와서 지친 마음이 들 때도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 시간들이 오히려 ‘쉼표’가 되어줬다고 생각해요. 소중한 걸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됐고요. 스스로를 찬찬히 돌아볼 수 있었죠.
하퍼스 바자 지난 10년간, ‘입대’ 외에 기현의 삶에 영향을 끼친 경험을 하나 뽑자면요?
기현 가수가 되고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무대 위에서 팬분들을 볼 수 있다는 것요. 수백, 수천, 많게는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기 위해 공연장에 찾아와요.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출 때 느끼는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물론 그 끝에는 책임감이 따르지만요. 그리고 생각보다 팬분들의 표정이 잘 보이고,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제게 전달돼요. 10년간 무대를 해왔지만, 매 순간 다르게 기억되는 이유기도 하죠. 제게 가장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순간이에요.
하퍼스 바자 무대 위에서 ‘보컬리스트’로서의 책임감도 느낄 것 같아요.
기현 이번 ‘커넥트 X’에서 몬스타엑스의 예전 노래들을 하면서 느꼈는데요, 고음도 많고 파트도 정말 많더라고요. 무대 끝나고 셔누 형이 경이롭다고 칭찬을 해줬어요.(웃음) 그래서 너무 고마웠고, 앞으로도 어떻게든 해내야겠다 마음먹었죠.
하퍼스 바자 10주년을 맞이한 지금, 10년 전 기현이 지금의 기현을 만난다면 뭐라고 할 것 같아요?
기현 사실 이런 상상을 많이 해본 편인데요. 데뷔 즈음에도 10년 후에는 뭘 하고 있을까 생각했어요. 저는 일에 관해서는 걱정이 많아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편이거든요. 지금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래서 다행입니다.(웃음)
Credit
- 사진/ 윤지영
- 인터뷰/ 황보선(프리랜스 에디터)
- 헤어/ 희원
- 메이크업/ 섭주
- 스타일리스트/ 이연주
- 세트 스타일리스트/ 한송이
- 어시스턴트/ 김가람
- 디자인/ 한상영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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