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2026 여기를 주목하라! 올해를 지배할 새로운 웰니스&뷰티 키워드 8

지금 뷰티는 이렇게 진화하고 있다.

프로필 by 최강선우 2026.01.12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올해 트렌드는 멀티 유즈 제품, 두뇌 건강, 기분 케어, 건강한 노화?
  • 화장품 정보 기업과 코스메틱 기업, 해외 매거진 등이 예상한 2026 뷰티 & 웰니스 씬의 8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한다.


화해, 맥킨지 보고서, 올리브영과 아모레퍼시픽과 유수의 해외 매거진이 공통적으로 예상한 올해 웰니스와 뷰티 산업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 8개를 꼽아보았다. 어쩌면 스스로를 가꾸고 돌보는 새로운 방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High-performance Minimalism
미니멀리즘, 이제 고기능을 곁들인…

사진/ @glossier

사진/ @glossier

복잡한 것도 귀찮은 것도 싫다면 최소한의 제품과 단계로 최대한의 효과를 가져다 주는 뷰티 루틴을 주목하자. 화장품 정보 기업 ‘화해’가 발표한 2026 트렌드 리포트는 ‘고기능성 미니멀리즘’을 주요 키워드로 선정했다. 복잡한 10단계 스킨케어보다 심플하지만 성능 높은 제품 몇 가지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한 제품에 크림에 수분,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을 포함하거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기능을 겸비한 멀티 유즈 포뮬러가 해당한다. 몇 년 전부터 주목받는 스킨 미니멀리즘(skin minimalism)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특히 재택근무 등으로 복잡한 뷰티 루틴이 간소화되었고,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필수 단계만 남기는 움직임이 한 차례 있었다. 짐을 줄여준다는 장점 때문에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의식 있는 소비(concious beauty)’를 지향하는 MZ세대의 미니멀리즘 라이프스타일도 또다른 배경이다. 올리브영이 작년 선정한 히트 상품들을 살펴봐도 토너+로션+에센스 기능을 한 병에 담은 올인원 제품이나 립밤 겸 블러셔 겸 아이셰도우로 쓸 수 있는 멀티스틱이 판매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LG생활건강은 2024년부터 이미 ‘스킵케어’ 트렌드에 맞춰 스킨과 에멀전 단계를 합친 1단계 스킨케어 라인을 내놓았고, 글로시에(Glossier)와 같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경계를 허무는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와 같은 제품을 선보여왔다.



# Minimizing Waste
모두를 위하는 방향 고민하기

사진/ @peoplecareplanetcare

사진/ @peoplecareplanetcare

사진/ 시타 Siita 제공

사진/ 시타 Siita 제공

기후 위기환경 보호를 중심에 두는 거대한 움직임은 계속된다. 화장품의 내용물부터 패키징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연에 대한 존중과 교감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로 웨이스트(포장 쓰레기 없애기), 클린뷰티(유해성분을 배제하는 것), 비건 & 크루얼티프리(동물성 원료 사용과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것), 자연 유래 성분 사용, 재활용 및 생분해 패키지 등이 모두 포함된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민텔 Mintel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지속가능성은 이제 기본 기대치”라는 답변까지 나오고 있다. 과학의 힘으로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된 현실 역시 트렌드 가속화에 기여한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천연 부산물로 만들고 독성 없이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CLC’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데, 플라스틱과 성능은 동일하면서 제조 시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외에도 전 제품에 해초 성분을 사용한 영국의 ‘Dulcie나 이효리 핸드크림으로 유명해진 국내 브랜드 ‘시타 Siita’는 퇴비화 가능한 패키지를 도입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는 중이다.



# Glowcation
피부와 마음을 위해 떠나요!

사진/ 이퀴녹스 호텔 제공

여행은 이제 아름다워지기 위해 떠나는 하나의 ‘리추얼’이 되었다. 글로케이션은 피부 광채라는 뜻의 Glow에 휴가라는 Vacation 두 단어가 합해져 만들어진 신조어다. 관광이나 휴양을 넘어서 여행지에서 피부 관리마음 치유를 동시에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2023~2025년 사이 여행업계가 주목한 키워드에서 ‘슬로우 트래블’ ‘웰니스 투어리즘’이 급부상하기도 했다. 여행지에 위치한 스파 시설에서 전문 피부 관리를 받거나, 명상・요가 리트릿에 참여해 내면의 안정을 찾는 식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는 와인을 사용한 스파와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인도 케랄라에서는 아유르베다 힐링을, 한국에 방문해 K-뷰티를 경험하고, 각종 쁘띠 시술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호캉스에서도 건강 관리는 가능하다. 포시즌스 LA나 이퀴녹스 호텔은 룸에 서커디언(circadian) 조명을 설치해 수면·각성 리듬을 맞춰주고, 파크 하얏트 또한 맞춤형 수면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 앤 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건강 관리와 웰니스 목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60%는 앞으로도 비슷한 여행 방식을 이어가고, 30%는 더 많은 비용을 쓸 의향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수요도 탄탄하다.



# Brain Wealth
내 뇌는 내가 굴려야 하니까!

사진/ unsplash의 TSD Studio

사진/ unsplash의 TSD Studio

두뇌‘자산(wealth)’처럼 평생 관리해야 할 대상이다. 과거 신체 건강 위주였던 자기관리의 범위가 두뇌 건강인지능력 향상으로 확장되었다. 뉴로웰니스(Neuro-wellness) 분야에선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보충제 판매가 성장세를 보이고, 뇌파를 활용한 명상 기기나 두뇌 자극 웨어러블 같은 신경과학 기반 테크 제품도 속속들이 등장했다. 피부와 신경의 연결고리에 주목하여, 화장품이 촉각・후각 등을 통해 두뇌의 행복 호르몬을 자극하도록 설계되는 것을 뜻한다. 으로 즉각적인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다보스 포럼 2025 (Davos 2025)’에서도 “브레인 헬스(Brain Health)는 더 이상 개인의 건강만의 문제가 아닌 경제적 위기”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수면과 전인적인 뷰티(holistic beauty)와 헬스케어 트렌드도 함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 GLP-1 Care
빼는 건 쉽지만 지키는 건 어려워

사진/ 노보노디스크 제공

사진/ 노보노디스크 제공

‘오젬픽 페이스’라고 들어본 적 있는가. 오젬픽, 위고비 등 빠른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GLP-1 계열 약물이 헬스케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안면 지방 감소와 피부 탄력 저하와 이에 따라 꺼지고 처져 보이는 인상을 뜻한다. 지방의 3대 역할인 볼륨과 윤곽, 생체 스프링, 내분비 기능이 사라진다는 것. 전문가들은 약물이 피부 표피와 진피층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피부 장벽 기능 약화 및 안면 근육 감소 가능성 또한 부작용 중 하나다. 따라서 피부장벽 성분(세라마이드·지방산·콜레스테롤) 강화, 피부재생 강화를 위한 아디포카인(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펩타이드, 호르몬의 총칭) 조절이 관건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피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뷰티 솔루션은 물론이고, 탄력을 높이는 바디 전용 고기능성 제품과 디바이스에도 관심이 뜨겁다.



# Emotional Beauty
인생은 ‘기분 Kibun’ 관리가 관건!

사진/ unsplash의 Planet Volumes

사진/ unsplash의 Planet Volumes

영상 미디어와 SNS에 한 순간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일상은 늘 피로하다. 그래서인지 사회적 불안 등 심한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신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동시에 ‘자기돌봄(selfcare)’ 논의가 시작되면서 해당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인다. 또한 스트레스가 피부 노화나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는 점도 밝혀지면서 피부와 정신의 상관관계에 주목한 제품 개발 또한 눈에 띄게 늘었다고. 코스메틱의 개념은 단순히 예쁘게 보이는 것뿐 아니라 기분을 좋게 만들고 마음의 안정을 주는 것으로 보다 확장하고 있다. 트렌드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향기는 대표적인 요소다. 라벤더나 일랑일랑처럼 심신을 진정시키는 향취를 가진 원료를 사용해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주는 제품이 늘어났고, 제형도 폭신폭신하거나 부드러운, 촉감이 주는 즐거움을 강조하기도 한다. 푸딩 제형의 마스크팩, 무스 클렌저가 이에 해당한다. 밝고 안정적인 색채도 중요한 요소다. 밝은 파스텔 컬러의 크림이나 비비드한 컬러가 돋보이는 팩도 인기다. 최근 ‘뉴로코스메틱스(neuro-cosmetics)’라는, 피부 신경을 자극해 엔도르핀 등 행복 호르몬 분비를 유도하는 특허 성분을 연구하는 분야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한편, 메이크업에서는 ‘마음챙김 메이크업’ 흐름으로 개성을 표현하며 자존감을 높이는 화장을 즐기자는 움직임이다. 코스메틱 브랜드 ‘셀프메이드 Selfmade’는 감정 중심의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표방하며 “정서 관리가 곧 피부 건강 관리”라는 브랜드 철학을 앞세우기도 했다.



# New Transparency
맑고 정직한 아름다움

사진/ 드렁크 엘리펀트 제공

사진/ 드렁크 엘리펀트 제공

‘투명성’은 단연 올해 떠오르는 단어다. 룩과 제품 성분 모두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뷰티 룩’에선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학을 가리킨다. 두껍게 커버하기 보다는 피부 결광택을 살린 맑은 룩이 지속 유행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성향과 맞닿아 있다. 이는 ‘자기수용(self-acceptance)’ 개념과도 연결되어, 깨끗하게 관리된 피부에 가벼운 메이크업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일본 뷰티 전문 매거진 <VOCE>는 올해 유행 키워드를 제안하며 ‘투명감’이라는 개념에 주목한다. 이들에 따르면 맑고 투명한 피부가 주는 인상을 뜻하는 일본 뷰티 용어로, 피부에 은은한 빛이 투과되는 듯한 생기를 의미한다고. 몇년 전 유행한 ‘클린 걸 메이크업(결점은 있지만 깨끗한 피부 표현)’은 더욱 세심하게 정제된 미니멀리즘으로 진화하고 있다. 핀터레스트 Pinterest 역시 올해 떠오르는 키워드로 ‘오라 뷰티 aura beauty’를 제시했는데 은은한 광택과 투명함을 강조하는 룩이다. 글라스 스킨이나 클라우드 스킨과 같은 K-뷰티 발 투명 피부 트렌드도 글로벌 표준이 되고 있다. 또한 투명한 정보 공개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흐름에도 투명성을 적용해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성분, 제조과정, 친환경 여부 등 모든 측면에서 정직한 브랜드를 선호하며, 클린뷰티 기준 역시 엄격해졌다. 보그 비즈니스 Vogue Business는 현재를 ‘각성의 시대(The age of awareness)’라 칭하며, ‘non-toxic(무독성)’이나 ‘hypoallergenic(저자극)’ 등의 검색량이 폭증했다고 전했다. 민감성 피부가 고민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건강식 트렌드가 미용까지 확장되면서, 스킨케어뿐 아니라 색조에서도 건강한 성분과 안전성을 따지는 추세다.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어 ‘드렁크 엘리펀트’ 같은 클린 뷰티 브랜드는“Suspicious 6와 같은 유해성분 배제를 강조해 성공을 거뒀고, 로레알 L’Oréal, 유니베라 Unilever 등의 대형 기업도 자체 클린 기준을 마련해 불필요한 화학물질을 빼고 대체 성분으로 혁신 중이다.



# Healthy Aging
오래 보다, 잘 사는 삶으로

사진/ Pixabay의 Sabine van Erp

사진/ Pixabay의 Sabine van Erp

100세 시대, 건강수명 연장은 웰니스 분야의 중심 화두다. 과거 안티에이징이 주름을 없애고 어려 보이는 외관에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신체 기능아름다움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쪽으로 관점이 완전히 이동한 듯 보인다. 액티브 에이징에 대한 열망이 커지며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실버세대도 등장했다. 예방 의료, 영양, 뷰티 테크 등이 결합된 형태로, 젊음 연장보다는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특징. 높은 수요를 반영해 주름 등 피부 노화를 관리하는 롱제비티 스킨케어, 노화 지연 보충제, 생체나이 측정 키트, 가정용 물리치료, 재활 디바이스 등 각종 상품과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다. 새로운 변화는 에이징 관련 상품과 서비스의 주요 소비층이 고령자만은 아니라는 것. 이미 20~30대부터 건강한 노화를 위한 투자를 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변화에 맥킨지 보고서는 주목한다. 이들은 MZ세대가 장수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문화적 변화를 지목했는데, Gen Z들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이른 나이에 피부 노화 방지에 관심을 갖고 예방 차원의 시술에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한다. 이 담론은 과학적이고 의료적인 접근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개인 맞춤 처방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도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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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각 이미지 하단 표기
  • 출처/ 매거진 〈VOCE〉. 올리브영 트렌드 키워드. 화해 2026 뷰티 트렌드 리포트. 아모레퍼시픽 2026 미래 뷰티 산업의 흐름. 맥킨지 X BoF 'The State of Fashion 2026'. 민텔 ‘ 2026 글로벌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