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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통'이 쏘아올린 한일 콜라보, 손석구·옥택연·지창욱 잇는다

'로드', '소울 메이트', '킬쇼2, '메리 베리 러브'...2026 한일 협업작

프로필 by 박현민 2026.01.29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스틸

최근 글로벌 OTT 플랫폼은 한국과 일본 콘텐츠 경계를 허무는 거대한 가교가 됐다. 올해 첫 글로벌 흥행의 포문을 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대표적이다. 일본의 이국적인 풍광 속에서 주인공 남녀(김선호·고윤정)의 첫 만남은 물론, 서브 남주 후쿠시 소타의 활약은 ‘한일 협업’이 더 이상 실험이 아닌 흥행 공식임을 입증했다. 이 뜨거운 바통을 이어받아 2026년, 안방극장을 넘어 글로벌을 공습할 네 편의 기대작을 톺아본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스틸



두 괴물 배우의 서늘한 공조 <로드>


넷플릭스 재팬 시리즈 <로드> 스틸

넷플릭스 재팬 시리즈 <로드> 스틸

사진 / 손석구(넷플릭스), 나가야마 에이타(N's), 김신록(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정재영(아우터유니버스)

사진 / 손석구(넷플릭스), 나가야마 에이타(N's), 김신록(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정재영(아우터유니버스)

배우 손석구의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로드>는 <로맨틱 어나니머스>를 잇는 ‘넷플릭스 재팬 오리지널’의 야심작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제작사 ‘쇼트케이크’다. <D.P.> 시리즈로 연출력을 증명한 한준희 감독이 수장으로 있는 곳인 만큼, 작품에 흐를 밀도 높은 긴장감이 벌써부터 읽힌다. 원작 만화 ‘푸른길’을 바탕으로 한 이 시리즈는 손석구와 일본 배우 나가야마 에이타가 각각 한국과 일본의 형사로 분해 끔찍한 살인 사건의 실체를 추적한다. 여기에 김신록, 최성은, 정재영이라는 연기파 라인업이 가세해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올 4분기, 8부작으로 펼쳐질 이 추적극이 한일 장르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절망 끝에서 맞잡은 두 손 <소울 메이트>


넷플릭스 재팬 시리즈 <소울 메이트> 스틸

넷플릭스 재팬 시리즈 <소울 메이트> 스틸

이소무라 하야토와 옥택연, 한일 양국의 청춘을 대표하는 두 배우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은 <소울 메이트>가 2026년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넷플릭스 재팬이 기획하고 한국의 제작사 지티스트가 손을 잡은 이 프로젝트는 양국 콘텐츠 제작 시스템의 이상적인 결합으로 평가받는다. 작품은 일본 도쿄, 한국 서울, 그리고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10년이라는 긴 세월 속에 엮인 두 남자의 운명적인 서사를 그린다. 소설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하시즈메 슌키가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깊어지는 인간적 유대감을 밀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킬러들의 쇼핑몰 2>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스틸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스틸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스틸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스틸

스타일리시 액션의 정점을 보여준 디즈니+의 효자 <킬러들의 쇼핑몰>이 시즌 2로 돌아온다. 시즌 1 엔딩에서 강렬한 반전을 안겼던 삼촌 진만(이동욱)과 그의 조카 지안(김혜준)이 다시 한번 바빌론의 표적이 되면서 스케일은 ‘글로벌’로 확장된다. 이번 시즌의 묘미는 한일 배우들의 호흡이다. <이사통>에 출연했던 재일교포 3세 배우 현리와 <드라이브 마이카>의 주역 오카다 마사키가 합류해 극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기존의 조한선, 금해나 등 '미친 존재감'의 캐릭터들이 새로운 인물들과 빚어낼 연기 앙상블은 한층 더 진화한 액션 카타르시스를 예고한다.



<메리 베리 러브>


사진 / 디즈니+

사진 / 디즈니+

한일 협업의 백미는 역시 ‘로맨스’다. CJ ENM과 닛폰 테레비가 손잡은 <메리 베리 러브>는 일본의 어느 미지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다. 지창욱이 사업 실패 후 섬으로 내려온 공간 기획자 유빈 역을, 이마다 미오가 농부 카린 역을 맡아 싱그러운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남녀가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Eye Love You> 등이 보여준 애틋한 감동을 재현할 것으로 보인다. <시맨틱 에러>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수정 감독의 손끝에서 완성될 이 무해하고 따뜻한 로맨스가 2026년 한국과 일본을 넘어 전 세계를 핑크빛으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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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넷플릭스·디즈니+·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