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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탕후루 말고 ‘이거’ 사주세요!

현 시각 가장 핫한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Fix’.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고?

프로필 by 박수지 2024.05.23
탕후루·요아정을 이을 디저트계 신흥 강자가 (또) 등장했다. 일명 ‘두바이 초콜릿’으로 불리는 뉴 페이스 초콜릿의 정식 명칭은 픽스(Fix).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Fix Dessert Chocolatier)’라는 두바이 소재 쇼콜라티에가 제조 및 판매해 이와 같은 별칭을 얻게 되었다. 브랜드 론칭 3년 만에 글로벌 오디언스를 사로잡은 픽스 초콜릿의 인기 비결은 바로 이색적인 ‘식감’. 도넛, 브라우니&치즈케이크, 말린 과일 등 풍성한 속 재료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페인트를 마구 흩뿌려 놓은 듯한 코팅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들려오는 콰삭, 소리도 빼놓을 수 없다.
Image/Fix Dessert Chocolatier

Image/Fix Dessert Chocolatier

'Can’t get knafe of it', 65 AED (한화 약 2만 4천원)

'Can’t get knafe of it', 65 AED (한화 약 2만 4천원)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가 판매하는 7개의 초콜릿바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중동 지역의 전통 디저트인 카나페와 피스타치오, 타히니(참깨 소스)가 들어있는 ‘Can’t get knafe of it’로, 숏폼을 장악한 장본인 역시 이 초콜릿이다. 초콜릿을 반으로 쪼갰을 때 흘러넘치는 튀긴 국수와 피스타치오 크림,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찐득한 식감까지. 호기심과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소리에 오디언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알면 알수록 궁금한 두바이 초콜릿의 매력을 전파한 것은 다름 아닌 틱톡(TikTok). 지난해 12월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와 아랍에미리트 푸드 인플루언서 마이라 베하라(@mariavehera257)의 협업으로 탄생한 ASMR 먹방 영상이 그 시작이었다. 틱톡 내에서 자그마치 5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해당 영상은 눈 깜짝할 새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그렇게 크리에이터를 비롯한 수많은 오디언스가 두바이 초콜릿 먹방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모두가 두바이 초콜릿을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픽스 초콜릿 쇼콜라티에는 공식 홈페이지 및 별도의 오프라인 입점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오직 아랍에미리트 지역 내 배달앱을 통해서만 제품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 홍보와 고객 응대를 위한 수단 또한 인스타그램이 유일한 셈이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

직구·구매 대행 불가, 두바이 현지에서도 판매창이 열리는 족족 매진. 점점 멀어지는 두바이 초콜릿을 붙잡기 위해 최근 국내에서는 픽스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이 유행하고 있다. 국내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제작한 두바이 초콜릿 만들기 콘텐츠는 물론 제조 및 시식 후기를 담은 대중들의 포스팅 행렬까지. 가장 많은 이들이 선택한 ‘Can’t get knafe of it’ 레시피는 중동 지역의 얇은 국수 카다이프를 버터에 볶은 뒤 피스타치오 크림과 잘 섞어 초콜릿 속 재료를 만드는 것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식감과 베이킹 경험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검색창에 '두바이 초콜릿 만드는 법'을 검색할 것.

Credit

  • Images/Fix Dessert Chocolatier
  • @marrysweet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