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이게 진짜 드뮤어 뷰티다!

화려함을 잠시 벗고 고요한 아름다움을 입은 프리지아. 조용할수록 강력한 절제의 미학.

프로필 by 정혜미 2024.11.27
코트는 Ych.

차분하고 누디한 모브 핑크톤 블러셔와 은은한 핑크빛 하이라이터, 소프트한 립 컬러로 생기로운 드뮤어 룩을 완성했다. 프리지아가 바른 아이섀도 컬러는 로라 메르시에 ‘아이 컬러’ 프레스코, 하이라이터는 클리오 ‘프리즘 하이라이터’ 02 페어리 핑크, 립은 얼터너티브스테레오 ‘립 포션 바미 로즈’ 0호 누디 애프리콧.

터틀넥 스웨터는 Cos. 반지는 Coldframe.

짧게 올려 그린 아이라인이 미니멀한 룩에 포인트가 된다. 양 볼에 투슬래시포 ‘올 오버 페이스 블러쉬’ 베 베이지를 사선으로 입히고, 매트한 브릭 브라운 컬러 페리페라 ‘잉크 더 벨벳’ 44 감성포스로 오버립을 연출했다.

셔츠, 와이드 팬츠는 Nehera. 귀고리는 Didier Dubot.

FILL IN THE BLANK

모자 없이는 절대 집을 나서지 않는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채 외출하기 때문에 모자까지 쓰지 않으면 발가벗겨진 느낌이랄까?(웃음) 캡모자나 버킷햇을 즐겨 착용한다. 최근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추천하는 제품이 있다. 오아드 ‘시그니쳐 볼캡’. 깊고 챙이 넓어서 얼굴이 작아보인다.

평생 한 가지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면 스모키
시멘트 컬러의 아이섀도를 베이스로 바르고, 언더라인까지 점막을 채운 캣 아이라인을 연출한다. 마스카라를 꼼꼼히 바른 후 눈 밑에도 인조 속눈썹을 붙이면 최애 메이크업 완성.

베이스 단계에 가장 공을 들인다
어떤 메이크업을 해도 베이스가 들뜨거나 텁텁하면 예뻐 보이지 않는 법. 깐 달걀처럼 매끈하고 광이 나는 피부 표현을 선호한다. 그러기 위해선 꾸준한 홈케어는 필수. 스킨케어 단계부터 촘촘하게 수분을 채워야 피부 속부터 올라오는 광을 만들 수 있다. 선 에센스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파운데이션보다는 BB크림을 사용해 피부톤을 정돈한다. 손으로 바른 다음 쿠션 퍼프로 두드려 밀착력을 높인다. 입체감을 더하는 크림 치크로 마무리한다.

나의 인생 립 컬러는 펜티뷰티 글로스 밤 립 루미나이저 펜티클로우
없으면 불안할 정도. 아직까지 이만한 제품을 찾지 못했다. 어떤 컬러와 조합해도 (심지어 내 피부톤에 맞지 않는 색을 발라도)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얼굴을 화사하게 만든다.

매일 저녁 6가지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다
세안하자마자 케이부스터 ‘데일리 모이스처 부스팅 토너 미스트’를 뿌리고, 바이오던스 ‘퍼스트 시너지 토너’로 수분 길을 열어준다. 에센스는 보습, 화이트닝, 장벽 강화, 모공 등 그날 그날 피부 컨디션에 따라 2가지 기능을 선택해 바른다.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365 크림’으로 보습막을 만들고, 라쥬니르 ‘앱솔루트 퍼밍 매트릭실 크림’으로 속탄력을 높인다.

입소문 내고 싶은 제품은 라쥬니르 매트릭실 크림
몇 통째 ‘내돈내산’한 제품.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았으면 좋겠다.(웃음) 이 크림을 바른 후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 밀도가 탄탄해지고 트러블도 줄었다. 발림성이 우수하지만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으니 저녁에만 바를 것을 추천한다.

피부를 위해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웬만해선 얼굴에 손을 대지 않고, 만지더라도 그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다. 베개 커버는 물론 안고 자는 인형도 이틀에 한 번씩 세탁한다. 눈 화장을 지울 때를 제외하곤 화장솜을 쓰지 않는다.

인생 첫 번째 향수는 샤넬 넘버 5
고등학교 입학 당시 엄마가 선물해준 제품. 여전히 좋아하는 향수다.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비결은 꾸준한 홈케어다.
샴푸와 컨디셔너 후 뿌리는 트리트먼트 2개, 헤어 토닉 3개, 헤어 에센스와 크림, 오일을 바르고 머리를 말린다.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할 만큼 오래전부터 유지해온 루틴. 특히 리바이탈래쉬 ‘볼륨 인핸싱 폼 헤어 영양제’는 풍성한 머리숱을 유지하는 치트키다.

고등학교 때부터 목주름 관리했다
낮은 베개 사용하기, 바른 자세로 앉기, 넥 크림 바르기. 어릴 때부터 엄마에게 들어온 조언이다. 그 덕분에 고등학교 때부터 목주름 관리를 꾸준히 해왔다. 지금은 발몽 ‘브이-리프트 넥’을 사용하고 있다.

요즘 꽂힌 네일 컬러는 베이비 블루
디자인을 넣으면 금세 질리기 때문에 풀 컬러로 젤 네일한다. 대신 긴 기장의 발레리나 형태로 화려함을 더한다. 베이비 블루는 피부를 하얗고 깨끗하게 보이도록 한다.

일주일에 2번 한 시간씩 골프 레슨을 받는다
그럼에도 팔에 힘이 없어서인지 참 실력이 늘지 않는다.(웃음) 골프의 매력을 꼽자면? 예쁜 골프 웨어.

간헐적 단식을 5년 넘게 실천 중이다
주변인들이 놀랄 만큼 식단 관리를 하지 않는다.(패스트 푸드, 떡볶이, 라면 등 배달 음식이 주식.) 대신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한다. 보통 아침에 취침하기 때문에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먹고 싶은 음식을 배불리 먹는다.

일어나자 마자 세안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이너뷰티한다
잠든 사이 피부에 들러붙은 먼지와 노폐물을 단 몇 분도 참을 수가 없다. 자기 전엔 마시는 콜라겐과 먹는 레티놀, 수면 젤리를 복용한다.

나는 3곳에서 관리 받는다
일주일에 한 번 클리닉에서 진정 관리, 2주에 한 번 얼굴 라인을 정돈하는 경락 마사지, 한 달에 한 번 두피 케어를 받는다.

최근 알게 되고 반한 뷰티 브랜드는 뮤드
선물받아 사용해본 뮤드 ‘드리즐 밤’에 마음을 사로잡혔다. 입술을 젤리처럼 맑고 탱글하게 만든다. 특히 톤다운된 누디 브라운 ‘01 누디 파이’는 민낯에도 잘 어울리는 컬러. ‘베어 샤인 립마스크’도 숨은 실력자다.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과감히 생략한 음영 메이크업. “눈두덩보다 언더라인에 짙은 음영을 넣어 그윽함을 강조했어요. 아이섀도, 블러셔, 립 모두 은은한 로즈 컬러로 통일해 절제미를 살렸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인의 설명이다.

버튼다운 니트 드레스, 터틀넥 니트 드레스는 Tod’s.

부드러운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선보다 면으로 색을 입혔다. 아이라이너 대신 포인트 섀도로 속눈썹 사이사이를 채우고, 에이오유 ‘매트 포슬밤’ 07 포근밤을 스머징해 립라인을 여리게 표현했다. “면을 강조한 만큼 자칫 얼굴이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연한 컬러를 차곡차곡 쌓아 입체감을 주는 것이 포인트죠. 블러셔 역시 옆 볼부터 셰이딩 존까지 연결해서 발라 동그란 얼굴형을 커버했어요.” 사용 제품은 삐아 ‘레디 투 웨어 다우니 치크’ 10 다우니초코.

코트는 Ferragamo.

폴로 드레스, 귀고리, 스틸레토 펌프스는 모두 Ferragamo. 스타킹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Credit

  • 사진/ 강혜원
  • 모델/ 프리지아
  • 헤어/ 희나(키츠)
  • 메이크업/ 다인(키츠)
  • 스타일리스트/ 이경은
  • 어시스턴트/ 안나현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