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로운, 원빈, 정한. 한 번 빠지면 출구 없는 장발남의 매력

나의 추구미에 가장 근접한 장발남은 누구?

프로필 by 한정윤 2025.03.24

장발은 무조건 기르기만 하면 완성된다고? 절대 아니다. 머리가 길어질수록 커트 주기, 스타일링, 손질법까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늘어난다. 특히 길이가 애매한 시기가 찾아오면,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장발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긴 머리를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장발이 어울리는 대표 셀럽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해보자.


아이엔

@i.2.n.8

@i.2.n.8

장발에 컬이 들어가면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데, 아이엔은 그걸 귀엽게 살려낸 케이스다. 풍성하게 살아 있는 웨이브 덕분에 턱선 라인이 또렷해지고, 이마를 덮는 앞머리까지 더해져 얼굴이 동글동글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챙겼다. 손질법도 어렵지 않다. 드라이할 때 손가락으로 컬을 잡아가며 말리고, 텍스처 크림을 살짝만 더해주면 하루 종일 살아있는 '아이엔표 푸들 장발' 완성. 장발에 귀여움을 더할 수 있다는 걸 이만큼 확실히 보여준 사례도 드물다.


로운

@ewsbdi

@ewsbdi

장발과 단발 사이 그 묘한 선에서 매번 완급 조절을 해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로운이다. 머리가 얼굴선을 덮을 듯 말 듯 흘러내리는데, 그 흐름이 답답하게 보이지 않는 건 정교한 층 덕분이다. 앞머리는 살짝 내리되 이마 전체를 가리진 않고, 결을 따라 말아준 듯한 드라이로 자연스러움을 살렸다. 마무리는 미스트 한 번이면 충분하다. 손질한 티는 안 나는데 전체적인 인상이 확 달라지는, 로운식 장발의 정석이다.


정한

@jeonghaniyoo_n

@jeonghaniyoo_n

장발하면 윤정한을 빼놓고 얘기할 수가 없다. 밝은 금발부터 자연스러운 흑발까지 다양한 컬러를 소화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머리 길이와 레이어드다. 윤정한의 장발이 깔끔해 보이는 이유는 애매한 길이를 그냥 놔두지 않고, 항상 적절한 커트로 정리하기 때문. 머리끝이 너무 일자로 뚝 떨어지면 무거워 보일 수 있어서, 레이어드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컬러 체인지가 잦다면 손상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 트리트먼트 관리도 필수. 정한의 장발은 관리의 결과다. 애매한 길이에서 무게감만 생기기 쉬운 장발을, 커트와 케어로 매번 갱신해내는 스타일.


원빈

@riize_official

@riize_official

컬 하나 없이 쭉 떨어지는 생머리, 어깨 위로 뚝 떨어지는 길이감. 딱 봐도 병지컷인데, 원빈이 하면 얘기가 다른 듯 하다. 볼륨 없이 매끈하게 정리된 직모에 자연스러운 층을 더해, 투박한 느낌 대신 정제된 무드를 만들어냈다. 드라이로 흐름만 정리해주는 정도의 손질만으로도 완성되는 스타일. 손 안 댄 듯한 결이 전부인 만큼, 머릿결 관리가 핵심이다. 과감한 듯 담백한 이 스타일, 은근히 중독성 있다. 누군가에겐 과감할 수 있는 길이지만, 이 정도로 쿨하게 연출할 수 있다면 병지컷,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범규

@bamgyuuuu

@bamgyuuuu

범규의 장발은 뭔가 특별한 걸 한 것 같진 않은데, 자꾸 눈길이 간다. 컬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생머리인데도 묘하게 정돈돼 있고, 앞머리와 옆머리의 미세한 길이 차이 덕에 얼굴선이 깔끔하게 드러난다. 과한 텍스처 없이 윤기만 살려줘도 스타일이 완성되고. 별거 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멋있는 장발. 손대지 않아도 괜찮은 건, 그만큼 머리 결이 좋아야 가능한 일이니까.


성호

@boynextdoor_official

@boynextdoor_official

장발 스타일링이 귀찮은 날에는 성호처럼 ‘비니 활용법’이 정답일 수 있다. 하지만 아무 비니나 막 눌러쓰면 오히려 머리가 더 눌려 보일 수 있으니, 앞머리를 적당히 정리하고 층이 있는 스타일이라면 그 흐름을 살려주는 게 포인트. 성호는 머리를 모자에 살짝 눌러주되 흐름은 놓치지 않았다. 덕분에 비니 하나만 써도 장발의 여유와 무드를 동시에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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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각 셀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