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박찬욱 영화부터 넷플릭스 사극까지…'어쩔수가없다'→'스캔들'
현실의 아내에서 조선의 전략가로, 손예진의 강렬한 복귀작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손예진이 돌아온다. 배우 현빈과의 결혼, 그리고 출산 이후 약 3년 여만의 복귀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올해 초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가제)> 출연도 공식 확정됐다. 현실과 사극, 가족과 연애, 전통과 도발. 전혀 다른 세계 속, 전혀 다른 두 캐릭터로 돌아오는 손예진의 행보는 단순한 복귀 그 이상이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미리 역

손예진과 이병헌 /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
손예진의 복귀 신호탄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다. 미국 소설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된 중년 남성이 생존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병헌은 25년간 성실히 다닌 제지 회사에서 해고된 후, 재취업을 위해 자신보다 더 유능한 다섯 명의 경쟁자를 제거하기로 결심하는 ‘유만수’ 역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 / 영화 <어쩔수가없다> 현장 스틸
손예진은 유만수의 아내 ‘미리’ 역을 맡아,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직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단단한 내면의 캐릭터를 그려낸다. 다재다능하고 밝은 성격을 가진 인물로서 단순한 내조가 아닌, 이야기를 함께 끌고 가는 주체로 활약할 예정이다. 손예진은 “박찬욱 감독님과 이병헌 선배님의 팬으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고, 과정을 지켜보며 정말 멋진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매 순간 들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조씨부인 역

사진 / 손예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사진 / 지창욱(스프링 컴퍼니)
손예진의 또 다른 변신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가제)>에서 이어진다. 2003년 개봉했던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겨온 원작의 설정을 확장해 다시 구성한 시리즈다. 극 중 손예진은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조선시대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 재능을 펼칠 수 없었던 ‘조씨부인’으로 분해, 당시의 엄격한 유교적 질서에 도전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포스터
‘조씨부인’은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에게 사랑을 내기로 건 제안을 던지며, 주도적으로 관계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나나는 조원의 유혹에 점차 흔들리는 인물 ‘희연’ 역을 맡아, 억눌렸던 감정의 균열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손예진은 단아함과 도발, 고뇌와 전략이 뒤섞인 조씨부인을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해피엔드>, <유열의 음악앨범> 등 섬세한 감정선으로 정평 난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인물 간의 심리와 관계를 밀도 높게 조명할 계획이다.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스틸
<어쩔수가없다>에서 가족을 지키는 강인한 현실의 여성을 연기한 손예진이 <스캔들>에선 금기와 관습에 맞서 자신의 욕망을 걸고 내기를 벌이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탈바꿈한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확실한 대비와 함께 손예진이라는 배우의 넓은 스펙트럼을 드러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Credit
- 사진 / 모호필름·넷플릭스
Celeb's BIG News
#스트레이 키즈, #BTS, #엔믹스, #블랙핑크, #에스파, #세븐틴, #올데이 프로젝트, #지 프룩 파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