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야? 서울이야?현지 싱크로율 100%! 서울 타코 맛집 4
멕시코의 바이브가 오롯이 담긴, 서울 속 네 곳의 타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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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현지의 타코 맛을 서울에서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라 칼레 페스카데리아가 선사하는 해산물 타코의 신선한 충격, 비야 게레로의 길거리 스타일 정통 카르니따, 라크루다의 공들인 옥수수 토르티야가 빚어내는 깊은 맛, 멕시칼리의 창의적이면서도 친근한 타코 파티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닮은 구석 없이 독보적이다. 토르티야의 결부터 속재료의 풍미까지 정성을 들여 지역성과 전통에 뿌리를 두고, 저마다의 독창적 타코 맛의 지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에디터가 직접 먹어본 타코 맛집을 공개한다.
Spot 1 바다 내음 가득, 라 까예 페스카데리아(La Calle Pescaderia),

사진/에디터 제공

사진/에디터 제공

사진/에디터 제공
경동 시장에 이런 곳이? 스페인어로 ‘생선가게’란 이름 그대로 멕시코 해안 시장의 활기를 시장에 옮겨 놓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코리안 타코킹’으로 이름을 알린 진우범 셰프의 네 번 째 업장이다. 셰프는 멕시코 현지의 조리 방식을 고스란히 도입해 타협없이 ‘어센틱한 멕시칸 푸드’ 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기로 유명하다. 국내산 옥수수로 또르띠야를 만들고, 각종 채소와 건고추, 과일 등을 넣은 살사 소스까지 손수 준비한다.
신당동 중앙시장 내에 위치한 라 카예, 올해 초 진행한 광장시장 팝업에 이어, 새 업장도 시장에 문을 열었다는 것이 독특하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에스콘디도’가 미쉐린 1의 영예를 얻으며 입증된 실력이 캐주얼한 바이브에서는 또다른 방식으로 빛난다. 미쉐린 스타 셰프다운 섬세한 손길이 스며 있어, 음식 맛은 섬세하고 정교하지만, 업장 분위기는 자유분방하다. 현재는 가오픈 중이라 인스타그램을 미리 확인할 것!
Tipping Point 멕시코 거리 위 노점을 옮겨놓은 듯한 현장감 있는 외관 덕분에 눈을 감으면 어디론가 떠나왔단 느낌이 들지만, 내부는 세련되고 아늑하다. 거리 하나를 두고 정겨운 경동시장의 풍경이 펼쳐진다. “술을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컨셉을 새롭게 시도해 보았다”는 것이 진우범 셰프의 설명. 타코 한 입과 데킬라, 메즈칼이 아닌 사케와 소주와의 페어링 또한 신선하고 조화롭다. 싱싱한 바다의 맛과 함께 풍류가 흐르는 분위기를 만끽하는 순간, 미식은 문화란 진리가 새삼 혀끝에 와닿는다.
Signature Menu 피쉬 타코. 갓 튀겨낸 두툼한 생선의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이 일품으로, 직접 구운 또르띠야의 고소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외에도 블루콘으로 만든 옥수수 도우를 튀겨 매콤한 초리조로 속을 채워 넣은 엠파나다 등 술과 곁들일 안주 메뉴가 많다. 특히 촉촉한 단새우가 올라간 아구아칠레 베르데(멕시코식 물회)는 해산물의 풍미가 느껴진다.
주소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로10길 51 1층 영업시간 가오픈 기간 상이
Spot 2 거침없는 풍미, 비야 게레로(Villa Guerrero)

사진/비야 게레로(Villa Guerrero)

사진/에디터 제공

사진/에디터 제공
강남 삼성동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타코 애호가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이다. 벌써 10년 째 같은 퀄리티의 맛을 유지해내는 몇 안 되는 곳. 현지 길거리 타코의 소박함과 거침없는 풍미를 도심 한복판에 구현해낸 작은 가게에서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돼지고기를 졸이는 고소한 기름 내음과 향신료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마치 노천 타코 스탠드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Tipping Point ‘퓨전’의 옷을 입히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으로 승부한다. 이 집 타코에서는 멕시코 스트리트 푸드의 정수를 맛봤다는 묘한 희열이 느껴진다. 다진 양파와 고수 잎, 라임 조각은 별도로 제공된다. 취향껏 라임을 짜 넣고 고수를 듬뿍 올려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옥수수 또르띠야 사이로 지방의 풍미와 허브의 산뜻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Signature Menu 돼지고기 까르니따. 기름지고 강렬한데 감칠맛이 풍부한 멕시칸 퀴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옥수수로 만든 동그란 또르띠야 두 장을 겹쳐 살짝 구워낸 다음, 갓 조리된 돼지고기를 듬뿍 담는 방식은 전통 그대로다. 취향에 따라 부속 부위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돼지 혀, 오소리감투, 껍데기 같은 생소한 특수 부위를 다룬다. 고소한 내장의 깊은 맛이나 부드러운 혀의 식감 등 부위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 풍미의 변주가 가능하다. 향신료 듬뿍 매콤한 초리조 타코도 포기할 수 없는 별미다. 바삭한 또르띠야 칩에 해물과 채소를 버무려,얹은 멕시칸 해산물 칵테일(꼭테 캄페차노)이 토요일 스페셜로 한정 제공되기도 한다고.
주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78길 12 101호 영업시간 매일 11:30-21:30
Spot 3 소박하면서도 묵직한 맛, 라 크루다(La Cruda)

사진/에디터 제공

사진/라크루다_업체 SNS 제공

사진/라크루다_업체제공
한남동에서 시작해 버티고개역 인근으로 옮긴 라크루다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스페인어로 ‘숙취’ 혹은 속어로 ‘해장’이라는 독특한 이름 그대로 향신료의 풍미를 살려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 기성품을 쓰지 않고 재료 모두 직접 만드는 노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
Signature Menu 알 파스토르는 멕시코시티 스타일로 고추 양념과 파인애플에 재운 돼지고기를 사용하며, 정성껏 구워낸 옥수수 또르띠야에 돌돌 말아 낸 메뉴. 초리조를 넣은 케사디야나 묵직한 부리또처럼 부담 없이 즐길 메뉴도 있다. 양이 꽤 많지만 주문하지 않기란 어려울 정도로 한번 길들여지면 쉽게 잊히지 않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Tipping Point 캐주얼한 인테리어로 식사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섬세한 손길로 완성한 웰메이드 타코를 선보인다. 타코 뿐만 아니라 부리토와 퀘사디야 스타일의 메뉴가 더욱 돋보인다.
주소 서울 중구 다산로 41 1층 영업시간 월-토 11:00-21:00
Spot 4 한국인의 입에 딱! 멕시칼리(Mexicali)

사진/멕시칼리_업체 SNS

사진/멕시칼리 피쉬타코
아차산역 부근의 멕시칼리는 사랑받는 활기찬 타코 레스토랑이다. 길거리의 소울과 셰프의 창의성이 동시에 배어 있다. 균형을 잃지 않는 데에는 푸드트럭 행사와 백화점 팝업을 통해 경험을 쌓아 차근차근 실력을 다졌기 때문일 것이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서울 3대 타코 맛집’이라는 입소문이 돌 정도로 평일에도 오픈런과 긴 대기줄이 일상이 됐을 만큼, 단단한 팬층을 얻게 되었다.
Tipping Point 아차산과 어린이대공원이 근처라 가족 단위로 찾기에도 좋다. 캐주얼한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편한 분위기에서 멕시칸 퀴진을 선보이는 매력이 있다. 두꺼운 메뉴판을 펼치면 뭘 골라야 할지가 망설여질 정도로, 메뉴가 다양하고도 독창적이다. 여럿이 함께 와서 다양한 종류를 맛보길 권한다. 선택지가 많아서 누구든 입문하기에 좋다.
Signature Menu 비리야 타코는 자랑과도 같은 메뉴. 멕시코 할리스코 지역의 전통 요리로 진하게 양념한 고기를 조린 다음, 또르띠야에 치즈를 함께 넣고 바싹 구워낸다. 진한 국물에 적셔 먹는 독특한 방식이 특징이다. 완성도 높게 선보이기 위해서 오랜 시간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매콤하고 육향 가득한 육수에 푹 적셔 한 입 베어 물면, 녹진한 고기와 치즈가 준 묵직한 식감에 매료될 것이다. 철판에 구운 감자에 소고기와 치즈, 채소를 듬뿍 얹은 감자요리 ‘빠빠’도 안주로 제격이다.
주소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 634 영업시간 매일 11:30-21:00
네 곳의 공통점은 타코를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문화와 열정의 산물로 대하는 진정성을 보여주며 롱런하고 있다는 것. 재료 선택에서부터 조리법, 분위기와 먹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전하는 이야기는 무척 다채롭다. 혀끝에 남는 알싸한 여운과 함께, 미식의 세계가 얼마나 넓고 풍요로운지를 실감하게 하고 찾아가는 발걸음을 설레게 만든다.
Credit
- 사진/각 레스토랑
- 에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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