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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홍상수 영화로 또 트로피...'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연기상

'지맞그틀', '밤해변', 그리고 '수유천'...홍상수×김민희 트로피 4개째

프로필 by 박현민 2024.08.20
사진 / 로카르노 영화제 <수유천> 포스터

사진 / 로카르노 영화제 <수유천> 포스터

배우 김민희가 '로카르노 영화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영화 <수유천>을 통해서다.

20일 영화 <수유천>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김민희가 주연배우 및 제작실장으로 참여한 영화 <수유천>이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 최우수연기상(김민희)을 수상했다.
사진 / 화인컷

사진 / 화인컷

영화 <수유천> 스틸

영화 <수유천> 스틸

같이 작업한 배우들께 감사하고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들을 건네준 관객에도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감독님, 당신의 영화를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배우 김민희 소감

로카르노 심사위원단은 해당 수상과 관련해 "섬세함과 인내, 절제를 위한 대담함이 필요하다"며 "홍상수 감독의 깊이 감동적인 영화 <수유천>에서 이 여배우(김민희)는 이 모든 것과 그 이상의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내어 심사위원 모두를 경탄하게 만들었다"라고 평했다.
영화 <수유천> 스틸

영화 <수유천> 스틸

<수유천>은 한 여대에 전임(김민희)이라는 이름의 강사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몇 년째 일을 못하고 있는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권해효)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 영화. 국내에서는 오는 9월께 개봉이 예정돼 있다. 김민희를 비롯해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박미소 등이 출연한다.
영화 <수유천> 스틸

영화 <수유천> 스틸

김민희가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로카르노 영화제'는 스위스 남부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 열리는 국제영화제로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와 함께 3대 영화제(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칸 영화제) 다음 레벨로 평가되며, 주로 예술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주의 영화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앞서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2003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3년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각각 로카르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포스터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포스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포스터

한편,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통해 김민희가 트로피를 손에 거머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인연을 맺은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제16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이어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여자연기자상),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각각 품었다.

Credit

  • 사진 / 영화제작 전원사·각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