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빠죄아'→'중장년 박보검'...박해준 변신 모음.zip
'부부의 세계'에서 '서울의 봄' 딛고, '폭싹 속았수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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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사빠죄아' 이태오 역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스틸
박해준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결정적 작품은 단연 <부부의 세계>다. 2020년 방영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부부의 배신과 복수를 강렬하게 그리며 최고 시청률 28%를 넘긴 화제작. 그 중심에 있던 인물이 바로 박해준이 연기한 지선우(김희애)의 남편, 이태오였다. 무능력한 영화 연출가이자 능력 있는 아내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남자, 그리고 불륜에 빠진 뻔뻔한 남편. 박해준은 이 복잡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소화해냈다.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대사는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조차 알 정도로 회자됐고, 줄여서 ‘사빠죄아’라는 유행어로 남았다. 순수함을 가장한 뻔뻔함이라는 모순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그는 단 한 줄의 명대사로 각인시켰다.
<서울의 봄> '친구 따라 쿠데타' 노태건 역

영화 <서울의 봄> 스틸
강렬했던 ‘이태오’의 이미지를 한 겹 벗겨낸 작품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이다. 물론 극을 압도한 전두광(황정민)의 존재감은 쉽게 넘을 수 없는 벽이었지만, 박해준은 그 곁에서 묵직한 무게감을 지켜냈다. 전두광의 절친이자 친구를 따라 군사반란에 가담하는 노태건 역을 맡아, 실존 인물 ‘노태우’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한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수동적인 듯 보이지만 어딘가 계산된 눈빛을 잃지 않는 그의 연기는,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의 단면을 떠올리게 했다. ‘친구 따라 쿠데타’라는 표현이 어울릴 법한 인물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박해준은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었다.
<The 8 Show> '빌런의 정석' 태석 역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 스틸
<부부의 세계>나 <서울의 봄>만큼의 대중적인 파급력은 아니었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The 8 Show> 속 ‘태석’ 역시 박해준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 캐릭터다. 야구선수 출신의 중고차 딜러라는 이력을 가진 그는, 극 중 폭력성과 광기를 지닌 빌런으로 활약한다.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문정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가운데서도 박해준은 압도적인 에너지로 시선을 붙잡았다. 영화 <화차>의 사채업자, <독전>의 마약 조직 간부 등 이전 작품들에서 쌓아온 ‘빌런 내공’이 농축된 듯한 인물. 불쾌할 만큼 리얼한 폭력성과 순간의 분노가 뒤섞인 태석은, 박해준이라는 배우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폭싹 속았수다> '중장년 무쇠' 양관식 역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막을 연 건 아이유와 박보검이다. 그리고 그 바통을 이어받은 이들이 바로 문소리와 박해준. 세월이 흘러 중장년이 된 '오애순'과 '양관식'을 연기하며, 두 사람은 인물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연결해냈다. 특히 박해준은 박보검이 쌓아놓은 ‘양관식’의 말투와 눈빛, 따뜻한 에너지를 세심하게 이어받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어딘지 모르게 순수하고, 여전히 수줍은 관식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박보검이 겹쳐 보인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캐릭터의 일관성과 감정의 연속성을 동시에 잡아낸 박해준, 그 이름이 다시금 회자되는 이유다.
한편, 박해준은 오는 4월 23일 개봉하는 범죄 액션 영화 <야당>에서 마약수사대 형사 ‘오상재’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한다.
Credit
- 사진 / JTBC·하이브미디어코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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